▶ WGC 델 매치플레이
▶ PO 접전 피어시 제압, 케빈 나는 PO서 눈물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서 로리 맥킬로이(가운데 왼쪽)에 패한 케빈 나(가운데 오른쪽)가 굳은 얼굴로 상대 캐디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총상금 950만달러) 조별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안병훈이 플레이오프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세계랭킹 1위 조든 스피스와 2위 제이슨 데이 는 산뜻한 3연승으로 16강에 안착했고, 3위 로리 맥킬로이는 케빈 나를 플레이오프에서 따돌리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25일 텍사스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5조 최종 3라운드에서 안병훈은 세계 5위 릭키 파울러(미국)를 맞아 18홀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7번홀까지 3홀차로 뒤지던 안병훈은 8, 9, 10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홀을 따내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7번홀까지 1홀차 리드를 잡았다가 마지막 홀에서 파울러의 버디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1승2무를 기록한 안병훈은 제이슨 더프너를 한 홀차로 따돌린 스캇 피어시와 조 공동선두가 돼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들어갔고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피어시를 따돌리고 이 대회 첫 출전에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안병훈의 16강 상대는 12조에서 1위를 차지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로 정해졌다.
한편 나란히 2연승을 거두고 이날 최종전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맞붙은 케빈 나와 맥킬로이의 3조 최종전 역시 플레이오프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케빈 나는 이날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맥킬로이를 맞아 조금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결국 3라운드 매치를 무승부로 마쳤다.
이들은 2승1무로 타이가 돼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 들어갔고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케빈 나의 티샷이 심하게 훅이 나면서 결국 보기로 홀아웃, 파를 잡은 맥킬로이에게 16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맥킬로이는 16강전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둔 잭 잔슨과 격돌하게 됐다.
한편 역시 3전 전승을 거둔 스피스는 전 오픈챔피언 루이 우스터하이즌과, 2위 데이는 브랜트 스네데커와 각각 16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베테랑 필 미켈슨은 이날 최종전에서 패트릭 리드에 5&4로 완패해 16강행이 좌절됐고 15조의 대니 리는 찰리 호프만에 패해 1무2패로 조 최하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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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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