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호, 1-0으로 난적 제압…18년 만에 태국 원정 설욕
슈틸리케호가 난적 태국을 제물로 역대 최다 무실점 승리기록을 경신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대표팀은 27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친선경기에서 석현준(FC포르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슈틸리케호는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부터 8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운 7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기록을 넘어섰다.
무승부를 포함한 무실점 기록으로는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북한전에서 0-0으로 비긴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태국과의 역대 전적은 31승 7무 9패가 됐다.
특히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1-2로 패배한 뒤 18년 만에 태국 원정경기에서 설욕했다.
이날 대표팀은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무덥고 습한 날씨. 열악한 그라운드 사정 등으로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초반 터진 석현준의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날 슈틸리케호 승선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고명진(알라이안)은 전반 5분 중앙선 부근에서 빠르게 태국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가면서 전방의 석현준을 향해 자로 잰 듯한 전진패스를 날렸다.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은 석현준이 날린 오른발 슈팅은 태국 골키퍼의 키를 넘긴 뒤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32분에는 지난 24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이정협이 남태희(레퀴야)의 크로스에 몸을 날린 헤딩슛을 했으나 아쉽게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후반전 킥오프 직후 태국의 뒷공간을 침투한 석현준이 페널키지역 안쪽에서 왼발로 대각선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이어나갔다.
후반 19분엔 이정협(울산)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튕겨나오는 것을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달려들면서 재차 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날 수비에서 슈틸리케호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면서 18년전 선배 국가대표팀의 태국 원정경기 패배를 설욕한 한 명의 주역은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였다.
김승규는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태국의 공격수 아디삭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데 이어 후반 24분엔 사랏 유예인이 1대1 상황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을 쳐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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