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세를 이어가는 하와이의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주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빠듯하다.
법적, 경제적 정의를 위한 하와이 애플시드 센터(Hawaii Appleseed Center for Law and Economic Justice: 이하 애플시드)는 하와이 주민들이 그날 벌어 그날 쓰는 수입으로 허덕이고 있다는 여론조사를 28일 발표했다.
2월 마지막 2주간 503명의 전화응답을 모아 실행된 이 조사에서 빠듯한 삶을 사는 비율은 필리핀계 78%, 하와이 원주민계 71%로 나타나 여기에 속한 주민들의 소득 격차가 다른 주민들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지난 5년 동안 매달 월세나 주택융자금을 내는 것이 힘들었고(25%), 차가 고장 나도 수리비가 없어 어쩌지를 못하고(25%), 유틸리티를 제때 낼 수 없고(21%), 아파도 병원비가 없고(20%), 자신이나 식구들이 식사를 제때 하지 못했던 경험(17%)이 있었다고 답했다.
애플시드에 따르면 하와이는 저소득층에 부과되는 세금비율이 전국에서 최악에 속한다. 하와이에서 빈곤층에 속하는 이들은 수입에서 평균 13.4%를 세금으로 납부했지만 하와이에서 가장 부유한 층 1%(연간소득 37만5,000달러 이상)은 소득의 7%만 납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시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도움은 줄 수 있는 법안들을 지지하고 있다. 1년에 1,000달러 이상 집세를 냈을 경우 받는 50달러의 세금공제액을 소득에 따라 훨씬 더 높일 수 있고 65세 이상 주민에게는 이 세금공제액을 두 배로 늘리는 하와이 주 하원법안 2166호와 누진세 계층을 올려 세금부담을 줄이는 하와이 주 상원법안 2454호가 그것이다. 현재 주 상원법안 2454호는 주 상원세입위원회, 주 하원법안 2166호는 주 하원재무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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