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낭만파클럽이 창립된 지 벌써 14년이 흘렀다. 낭만파 클럽은 메마른 사회를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사회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모임이다.
회원들은 착한 심성을 바탕으로 서로 교감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며, 이따금 멋도 부리고 웬만하면 따지지 말고, 차라리 내가 손해 본다는 슬로건으로 친분을 쌓아 왔다.
우리는 한국에서 젊은 시절 있든, 없든 나름대로 그 시대의 풍물과 문화를 즐기며 성장했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 세상은 점점 변해가고 돈으로 사람을 저울질하는 세상으로 바뀌면서 사람들의 마음에서 인정이고 낭만이고 모두 사라져 버렸다.
한인사회도 언재부터인지 돈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으로 도덕불감증이 팽배해졌다. 그 때 한 친구가 메마른 한인사회를 낭만적으로 바꾸어 보자고 제안했다. 나도 그 취지에 동참해 우리 뜻과 맞는 사람들을 모아 낭만의 둥지를 틀게 됐다.
우리는 그동안 윤동주 같은 낭만적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 헤매고 주옥같은 시 낭송과 음악 등으로 낭만을 즐겼다. 따스한 봄이 왔다. 연분홍치마가 휘날리는 이 봄날에 잃어버린 마음의 여유와 낭만을 찾아 멋진 삶을 계획해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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