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전철 공사와 관련한 여러가지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공사비용 상승에 따른 소비세 인상 연장안이 불거지고 있다.
공사 구간 근처의 전봇대 전부를 이전시키는 것을 포함해 경전철 공사가 직면하는 문제가 계속 늘어나 0.5% 소비세 인상 5년 연장안(이하 연장안)이 경전철 공사비 상승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하와이 역사상 최대규모의 공공사업인 경전철의 공사비용은 당초 52억6,000만 달러로 예상되었으나 이후 공사비용이 65억7,000만 달러로 껑충 뛰자 늘어난 공사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원래 2022년까지만 진행될 예정이었던 소비세 인상안이 2027년까지 5년 더 연장된 바 있다. 작년 이맘때 호놀룰루 고속운송공사(HART) 측은 연장 안으로 창출될 추가세수가 공사비를 충분히 메우고도 수억 달러가 남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금은 잉여자금은 커녕 이마저도 부족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연장안은 15억2,000만 달러에서 18억 달러의 추가세수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호놀룰루 시의회는 연장안을 승인할 때 11억 달러만을 경전철 공사에 투입하고 나머지 추가세수는 장애인 시설과 서민주택을 개선시키는 등의 용도로 돌릴 것이라는 제한을 걸어놓았다.
경전철 기획자들은 경전철 구간 근처의 전봇대들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미처 예상치 못했고 전봇대들을 치우는 비용이 상당하다며 이에 대해 하와이 전기회사 측과 전봇대 이동에 대한 사안을 협의하고 있으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전철 완공시기가 최대 1년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댄 그라바우스카스 HART 최고경영자는 빠르게 상승하는 경전철 공사비에 대해 “심각하게 염려하고 있고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에 대해 답답해하고 있다. 이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모든 관계자들은 잠도 아껴가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돈 호너 HART 위원장과 그라바우스카스 최고경영자는 경전철 공사자금이 충분한지 아니면 부족한지는 남은 구간에 대한 시공사들의 입찰가격 등을 지켜보고 심사한 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5일, HART의 다음 공사 구간인 제3단계(Phase 3)공사 입찰에는 한인 업체 난(Nan)사도 참여했다. 제3단계 공사 구간은 알로하 스타디움부터 미들 스트릿까지의 5.14마일 구간으로 진주만 해군기지역, 호놀룰루 국제공항역, 라군 드라이브역, 미들 스트릿역 등 4개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HART는 입찰에 참여한 모든 시공사들의 제안서를 심사한 후 계약을 수여하기까지 자세한 내역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라바우스카스 최고경영자에 따르면 결과는 일러야 6월에나 나올 것이라고.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2월 26일 있었던 시정 연설에서 오아후가 겪고 있는 극심한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전철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일반인들은 HART의 회의록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HART 측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지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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