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하와이안 은행(First Hawaiian Bank)의 CEO 자리에서 2011년 은퇴한 후 호놀룰루 고속운송공사(Honolulu Authority for Rapid Transportation)의 위원으로 지명되고 2015년 위원장으로 임명된 돈 호너가 끝을 모르고 상승하는 호놀룰루 경전철 공사비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지난주 어니 마틴 호놀룰루 시의장은 과도한 경전철 공사비 상승의 책임을 물어 돈 호너 HART 위원장과 댄 그라바우스카스 HART CEO의 사임을 촉구한 바 있다.
11일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에게 사직서를 전달한 호너 위원장은 사직서에 “정치에서는 합심해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보다는 나쁜 소식을 전달한 전령을 쏴버리는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난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HART 관계자들은 계속 늘어나는 경전철 공사비용이 오아후에 일고 있는 건축 붐과 경전철 구간 근처의 전봇대 이전 같은 HART의 통제 밖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휴가를 끝내고 호놀룰루로 돌아와 호너 위원장의 사직서를 접수한 칼드웰 시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행정부와 시의회, 그리고 일반대중들이 이 프로젝트에 갖는 자신감이 침식되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며 “마틴 시의장이 HART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기 전에 이미 호너 위원장의 사직서를 요구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칼드웰 시장은 호너 위원장이 “희생양이 아니다”고 말하며 호너 위원장의 사임 이후에도 경전철 공사비가 계속 상승한다면 이는 호너 위원장이 경전철 공사비용을 잘못 예상하고 소비세 인상 연장안에 관한 사안을 “보기 좋게 꾸며” 시의회에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호너 위원장은 칼드웰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예산과 관련된 자료는 HART 위원회가 아닌 HART 행정부의 전문가들로부터 나오는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너 위원장이 발표한 예산안은 전혀 낙관적이지 않았다. 한편 HART의 새로운 위원장이 선출되기까지 데미엔 김 HART 부위원장이 위원장 대리를 맡을 예정이며 김 부위원장은 위원장직 선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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