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운영되어오던 하와이 루터교 고등학교(Lutheran High School of Hawaii)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올해 입학생이 38명으로 떨어졌는데 도저히 충원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
한때 200명까지 치솟았던 루터교 사립 고등학교의 입학생 수는 2011년 92명으로 곤두박질 쳤으며 작년에는 50명으로 급감했다. 이 와중에 내년도 입학생들의 숫자가 이보다 더 나아질 것 같지 않자 학교 측은 폐교를 결정했다.
하와이 주립대 마노아 캠퍼스 근처에 위치한 이 학교의 올해 졸업생은 11명이다. 루터교 고등학교에서 일하는 13명의 직원들은 6학년부터 11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다른 학교로 전교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학비로 매년 1만2,470달러를 청구하는 루터교 고등학교의 직원들은 국제 유학생을 유치하고 감봉을 감수하는 등 학교 운영을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지만 루터교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우리 주 루터교 교회(Our Redeemer Lutheran Church)’의 윌리엄 카니 목사는 “지난 5년 동안 입학생 수가 계속 떨어는데 이러한 추세로는 학교를 유지할 수 없다”고 14일 전했다.
루터교 교회는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의 교과과정을 가르치는 학교를 1965년 개교했으며 1970년에는 고등학교 과정도 추가해 첫 번째 고등학교 졸업자를 1975년 배출했다. 루터교 초등학교는 3년 전 문을 닫았으며 이 교정에는 보이저 공립차터학교(Voyager Public Charter School)이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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