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의 노숙자 문제 해결 전문가가 하와이를 찾았다. 솔트레이크 시티의 문제였던 만성적인 노숙자 문제를 크게 개선시킨 공로를 널리 인정받고 있는 로이드 펜들튼(75)이 그 주인공.
펜들튼은 모르몬 교단이 수행하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인도적 구호활동을 25년간 총괄해왔으며 2006년부터는 유타주의 노숙자 대책 위원장직을 맡아왔다. 유타의 인구는 294만 명으로 하와이의 142만 명보다 두 배 이상 많지만 유타의 노숙자 인구는 3,025명으로 하와이의 노숙자 인구 7,620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펜들튼은 하와이의 심각한 만성적 노숙자 문제를 도울 의향으로 호놀룰루를 찾았으며 호놀룰루 시 당국은 펜들튼을 노숙자 문제 관련 자문관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숙고하고 있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펜들튼이 “능력 있는 사람”이라며 신뢰를 보냈지만 킴벌리 파인 호놀룰루 시의원은 “그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하와이의 복잡한 정치환경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펜들튼 또한 이를 인지하고 하와이의 노숙자 관련 자문관으로 일하기 위한 조건을 달았다. 첫째로 하와이 주, 각 카운티, 종교단체, 복지서비스 부처들, 민간사업가들이 모두 모인 통합적인 그룹에서 일하고 싶다는 것과 둘째로 이 그룹이 정치권에 예속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 펜들튼은 “전국의 노숙자 시민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주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지만 지역사회가 합심하지 않는다면 나 또한 도울 방법이 없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펜들튼은 노숙자 문제에 대한 민관합동의 비영리단체를 창설해 그 단체의 자문관으로 일하고 싶고 단체의 영향력 강화를 위해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나 샨 츠츠이 부지사가 위원장직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관합동 단체의 공동위원장으로는 각 카운티의 시장이 돌아가며 맡는 것을 추천했으며 위원으로는 사업주들, 종교단체, 복지서비스 부서장들을 제안했다.
펜들튼과 모임을 가진 어니스트 마틴 호놀룰루 시의장은 펜들튼이 “열정적이고 진심으로 호놀룰루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돕고 싶어한다”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벗어나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려는 펜들튼의 생각에 마틴 시의장도 동의한다며 “열정을 유지하고” 호놀룰루의 노숙자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펜들튼은 이번 주에 유타로 돌아와 향후 계획을 아내와 상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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