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상경제관광국(DBEDT)은 한 해에 일반적인 오아후의 가정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각 부문에 지출하는지 조사해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는 원래 연방당국이 시행하던 것이었으나 예산감축으로 2005년부터 시행되지 않아 지난 10여 년간 하와이 경제와 개인의 지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이기도 하다.
이 조사는 2013년 1,027가구, 2014년 1,157가구의 설문조사를 집계해 14개 부문의 지출을 파악했으며 지출이 가장 큰 부문은 단연 주택(housing)으로 꼽혔다.
한 가정(household)의 연간소득을 8만2,860달러로 추산하고 세금과 저축을 뺀 가처분 소득(disposable income)을 6만2,488달러로 잡는다면 주택에만 소득의 43.2%(2만6,980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돼 10여 년 전의 31.7%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 티안 하와이 주 수석경제학자는 개인소득보다 집값이 더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에는 14.7%(9,171달러)가 지출되어 십여 년 전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교통부문 지출은 13.9%(8,714달러)로 2005년의 18.1%보다 많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티안 수석경제학자는 낮은 국제유가 외에도 낮게 유지되는 금리 때문에 차를 구입할 때의 이자율도 낮아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각 가정은 온라인 쇼핑으로 연간평균 720달러(1.2%)를 지출했으며 담뱃값으로는 123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담배를 피우는 것도 아니고 매년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도 아니어서 개인별 지출의 차이가 클 것으로 추측된다.
주택의 경우 오아후 평균 가정은 가처분 소득의 43.2%를 지출하지만 군인과 민간인으로 나눌 경우 군인가족은 소득의 54.8%(3만8,391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민간인의 41.8%(2만6,062달러)에 비해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DBEDT는 수주 이내에 이웃섬들의 소비현황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아래는 오아후 일반가정의 부문별 지출통계이다.
주택(Housing): 2만6,980달러(43.2%), 식품: 9,171달러(14.7%), 교통: 8,714달러(13.9%), 보험/퇴직연금: 5,118달러(8.2%), 건강보험: 3,610달러(5.8%), 교육: 2,508달러(4.0%), 오락: 1,567달러(2.5%), 의류: 1,206달러(1.9%), 기부: 1,068달러(1.7%), 기타: 1,022달러(1.6%), 음주: 697달러(1.1%), 화장품: 602달러(1.0%), 담배: 123달러(0.2%), 서적: 102달러(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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