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업계 장밋빛 전망 속 사건, 사고 발생도 많아 안전사고 경각심 높여
지난해 하와이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수는 17만1,000여명, 2014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조만간 하와이를 찾는 한국인 방문객수는 조만간 20만명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방문객 20만명 시대 개막은 하와이 관광업계는 물론 한인사회 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갖게 한다. 그러나 방문객수가 늘어나며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 발생도 늘고 있어 안전여행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
하와이 주 당국 통계에 의하면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 사망원인 1위가 물놀이 관련사고라는 발표는 지난해 현지 언론을 장식했던 한국관광객들의 사고원인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2-3년간 주 호놀룰루총영사관에서 가장 많이 처리한 방문객 관련 주요 사건 사고 민원은 1)여권이 들어있는 가방을 분실 2)차량 안에 둔 가방을 도둑맞는 사건 3)차량 운행 중 교통사고 4) 바다에서 물놀이 중 익사사고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날치기 사고와 렌터카 내 소지품 분실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여권 재발급 사례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 여행사 관계자들은 “예상치 못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여권 사본을 만들어 소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여행업 관계자들은 신혼부부는 물론 개별 방문객들의 경우 렌터 카 여행 시 스마트 폰의 네비게이션 이용이 필수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 종종 이 프로그램이 현지에서 오작동을 일으켜 목적지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접촉사고를 내거나 부부싸움으로 이어져 교통법규 위반이나 폭행 혐의로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도 당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방문객들의 사고 처리 과정에서 재외 공관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현지여행사와 피해자들과의 소통 과정에 자칫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민원 담당 공관원들의 언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아울러 현지 공관원들은 사건/사고와 무관하게 야간 당직전화로 항공이나 숙박일정 변경 등의 개인적인 일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많아 이에 응대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지공관은 해외에서 재외국민과 관련한 강력범죄 발생시 정확한 수사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이들을 도와야 한다.
이와 관련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재 하와이에서 재판으로 억류된 한인은 3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하와이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으로 언론에 공개된 것은 신혼여행객의 신생아 유기 사건, 호텔 방에서 배우자 및 관계자 폭행사건 등이 있었지만 대부분 피의자들이 현지에서 재판을 받지 않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유나이티드 항공기를 타고 일본을 경유해 귀국하려던 한국인 남성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회항한 사건은 AP를 타고 전 세계에 타전되어 이 사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였다. 기내 난동을 부린 배모씨는 지난 달 판사로부터 일단 귀국 허용 판결을 받았지만 7월 하와이에서 다시 재판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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