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있었던 주정연설에서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연말까지 1,000개의 공립학교 교실에 냉방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시장 증권화(GEMS) 기금에서 1억 달러를 출자하겠다고 말했지만 하와이 주 의회는 GEMS 기금을 사용한다면 이에 대한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자금부담이 더 커진다며 반대했다.
일부 의원들은 하와이 주 교육국이 과연 1,000개의 교실에 냉방기를 신속하게 처리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주 교육국 관계자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냉방기를 설치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설치를 끝내고 싶어하지만 아직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노심초사하고 있다.
댄 칼슨 주 교육국 시설관리 및 학생지원서비스 담당 부교육감은 “냉방기 설치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배정받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는 5월 15일이지만 아직도 예산안이 통과되기까지는 여러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설치자금을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시기는 다음 회계연도인 7월이나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칼슨 부교육감은 이어 “5월 15일에 자금을 받을 수 있다면 바로 업체들을 선정해 냉방기를 설치하겠지만 예산이 통과되지도 않은 시점에 돈을 받을지도 확실하지 않을 일에 뛰어들 업체는 없다”며 주 교육국은 예산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 교육국이 지난주까지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하와이 주의 공립학교들에는 총 1만1,820개의 교실이 있으며 이 중 4,400여 개의 교실에만 냉방기가 설치되어 있다.
주 교육국은 유난히 덥고 습했던 지난해 학생들과 교사들로부터 교실이 너무 더워 학업에 집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위협이 된다며 엄청난 원성을 들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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