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에서 정신질환을 앓거나 약물중독에 빠진 가장 취약한 계층의 노숙자들을 돕는 비영리단체들에 대한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의 지원이 올해부터 급감했다.
HUD는 취약 계층 노숙자들에게 임시거처(transitional housing)를 제공하는 오아후의 8개 단체에 대한 지원금 136만 달러를 삭감해 282명의 청소년과 노숙자들이 다시금 노숙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가장 많은 지원금(33만5,489달러)을 잃은 비영리단체 ‘그레고리 하우스’에 머무는 전 노숙자 20명이 9월 1일부터 길거리에 나 앉을 수도 있을 듯 보인다.
조나단 벌리너 그레고리 하우스 이사장은 “전국에서 인구대비 노숙자 수가 가장 많은 하와이에 HUD가 지원을 끊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어디에도 갈 곳 없는 이들을 길거리로 다시 내보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HUD의 지원금 삭감은 오아후에만 적용되며 이웃 섬과 괌에 제공되는 지원금은 현 수준을 유지한다.
HUD는 오아후 임시거처 프로그램 8개에 대한 지원금을 삭감하는 대신 영구주택 유지를 위한 임대료 지원금을 증액했다. 또한 호놀룰루 시의 노숙자 관련부처와 협의해 노숙자들을 돕는 비영리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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