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조종사 협회(Air Line Pilots Association: 이하 ALPA)는 17일 투표를 통해 하와이안 항공사와의 재계약이 무산될 경우 파업을 추진할 것을 결정했다.
ALPA는 성명에서 “98%의 노조원이 투표했으며 개표 결과 99%가 재계약이 무산될 경우의 파업 진행을 찬성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업권 투표가 통과되었다고 해서 곧 파업이 일어난다는 뜻은 아니다. 노조는 ‘파업권 투표(Strike Authorization Vote)’를 통해 계약이 진행되는 도중 사측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이훈 ALPA 하와이안 항공 지사장은 성명에서 “절대 파업을 하고 싶진 않지만 조종사들의 임금을 동종업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조원들은 마지막 수단을 이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투표를 통해 알려왔다”고 말했다.
하와이안 항공 측은 노조와의 계약에 대해 “ALPA는 계약 첫 해부터 52%의 임금과 수당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600명의 임금 인상을 위해서는 7,4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하와이안 항공의 조종사들은 이미 많은 보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안 항공에서 은퇴한 조종사들과 그 배우자들은 종신 의료보험 혜택을 받으며 401(k) 기여액 또한 15%에서 19.4%라는 것. 하와이안 항공은 또한 “12년 근속 대형기 기장의 경우 700시간의 비행시간으로 24만2,000달러를 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사장은 조종사들이 일을 위해 집에서 벗어나 있는 시간이 연간 700시간을 훌쩍 넘기며 신규 조종사의 경우 시간당 36달러밖에 받지 못한다며 반박했다. 끝으로 이 지사장은 하와이안 항공 조종사들은 “동종업계보다 급여를 45% 덜 받고 있으며 이 차이는 계속 커지고 있다. 우리는 시장 시세(market-rate) 계약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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