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간 하와이 교외 지역에 주택을 건설해 온 ‘캐슬 앤 쿡 홈스 하와이(Castle & Cooke Homes Hawaii)’는 최근 카카아코의 6층짜리 콘도미니엄 ‘400 케아베’와 45층짜리 콘도미니엄 ‘심포니 호놀룰루’를 완공했다.
이들 콘도들의 완공은 카카아코 건설 붐 초창기에 시작한 프로젝트들이 서서히 결실을 보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95개의 유닛을 가진 ‘400 케아베’를 분양 받은 이들의 90%는 하와이 주민들이고 입주자들의 85%는 렌트가 아닌 소유주여서 호놀룰루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있던 사람들이 교통체증에 질려 카카아코로 이주한 것으로 분석된다.
‘400 케아베’의 가격대는 39만 달러(580평방피트)에서 77만5,000달러(1,300평방피트)이다.
388개 유닛을 가진 심포니 호놀룰루 또한 이미 입주자들 대부분을 받아들인 상태이다. 심포니 호놀룰루 유닛의 95%인 368개 유닛들은 이미 분양이 끝났으며 나머지 유닛들은 대부분 고층의 펜트하우스이다. 워드 애비뉴와 카피올라니 블루바드에 위치해 닐 블레이즈델 센터를 마주보는 심포니 호놀룰루의 가격대는 5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 선이다.
호놀룰루 심포니의 가장 특이한 점은 건물의 색깔이다. 하와이에서 가장 다채로운 콘도미니엄으로 손꼽히는 이 콘도를 짓기 위해 캐슬 앤 쿡은 진홍색(burgundy), 파란빛이 도는 회색(blue-grey), 크림색의 기미가 살짝 도는 노란색(creamy yellow), 도로를 표기할 때 쓰는 노란색 (highway stripe yellow) 등 네 가지 색을 사용했으며 브루스 배렛 캐슬 앤 쿡 전무는 “우리는 너무 흙색(earth tone)에 익숙해져 있었다. 도심 지역에 건물을 지을 것이니 활기차고 생기가 넘치는 색깔을 사용하는 게 알맞다고 생각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외관은 그냥 지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하와이 지역사회 개발당국(HCDA)은 호놀룰루 심포니가 외벽 유리를 모두 설치했을 때 진행한 공청회에서 해당 유리들의 반사도가 너무 높아 호놀룰루 시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이에 캐슬 앤 쿡은 벌금으로 100만 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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