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26일 경제지표 호조와 원유 선물가 강세로 상승 출발했다가 금리인상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22 포인트, 0.13% 밀려난 1만7828.29로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 지수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가 일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하자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에너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선행하면서 전장보다 37 포인트나 올라 개장했다.
하지만 이후 유가가 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에너지 관련주에 다시 매물이 출회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간 다우지수가 상승세를 보여온 점에서 단기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도 나왔다.
4월 내구재 주문액이 전월 대비 3.4% 증가하고 전주 실업수당 청구자도 1만명이나 감소했으며 4월 주택판매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졌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가 금리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거래가 주춤했다.
더욱이 27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금융 관련 강연을 앞두면서 내용을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가 확산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44 포인트, 0.02% 내린 2090.10으로 폐장했다.
전체 10개 업종 가운데 4개가 하락했다. 소재와 금융, 에너지 등이 내린 반면 공익사업과 전기통신 서비스 등은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에 비해 6.88포인트, 0.14% 상승한 4901.7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사흘째 오르면서 4우러22일 이래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의 주력 첨단주가 견조하게 움직이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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