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 1980년부터 알로하 스타디움에서 30년 이상 개최된 프로볼(Pro Bowl 사진 위 사진제공 NFL)이 내년에는 플로리다의 올랜도에서 개최된다.
프로볼은 내셔널 풋볼 리그(NFL)의 올스타전으로 미식축구계에서 그리 비중 있는 경기는 아니지만 하와이에서 열리는 전국적인 미식축구 경기여서 많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프로볼이 떠날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걱정하고 있다.
조셉 토이 호스피탈리티 어드바이저사 사장은 작년 1월 25일 애리조나에서 프로볼이 열렸을 때의 오아후 호텔 점유율이 예년보다 15% 하락했다며 하와이에서 프로볼이 열렸을 때의 호텔 점유율은 80%대였지만 작년에는 중간 60%대였다고 말했다. 프로볼이 하와이에서 개최되지 않은 작년 1월 25일부터 31일까지의 오아후 호텔 점유율은 예년에 비해 8% 하락했고 1월 전체로 보면 6.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광객도 11.4% 감소했다. 이에 토이 사장은 “많은 사람들은 프로볼을 보기 위해 하와이를 찾아왔으며 프로볼은 하와이 관광시장에 있어 주요 상품이었다”고 말했다.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는 프로볼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515만 달러를 투입해 2,620만 달러의 경기부양 효과를 창출했다. 프로볼을 상회하는 스포츠 이벤트의 경기부양 효과는 PGA이며 PGA는 총 5,500만 달러의 효과를 창출해 하와이 경기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러한 경기부양 효과에도 프로볼의 비용대비 경기부양 효과는 1달러당 6달러 30센트에 불과해 최근 프로볼 지원을 계속해야 할지 프로볼 지원을 위한 515만 달러를 다른 스포츠 경기에 써야 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조지 스게티 HTA 회장은 HTA는 이미 19개 스포츠 이벤트 지원을 위한 900만 달러를 편성했으며 해당 경기들로 인해 1억4,400만 달러의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톰 킬리 엑스테라(XTERRA) CEO는 “보통 어떤 기회를 잃으면 예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다섯 개의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프로볼이 하와이를 떠남으로써 지금까지 프로볼을 위해 매여 있던 예산을 새롭게 쓸 수 있는 기회이다”며 다른 스포츠 이벤트로 관광객을 더 끌어 모을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킬리 CEO는 프로볼을 위한 515만 달러를 10만 달러씩 자르면 50개 경기에 지원할 수 있고 이렇게 하면 프로볼보다 더 큰 경기부양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일례로 HTA가 26만4,000달러를 지원한 철인 3종 경기가 860만 달러의 경기부양 효과를 불러온 것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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