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가 올해로 창간 44주년을 맞았다.
미주한인이민 113년의 역사 속에 1972년 8월 15일 조국독립운동 요람지 하와이에서 첫 발을 내디딘 ‘한국일보 하와이’의 44년 역사 에는 미주한인 이민종가 사탕수수농장 이민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살리는 일과 그들의 기록 보전 그리고 새로운 이민역사 창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민 1세대들의 생로병사 사계절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한인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미주한인 이민종가로서의 자긍심을 대외적으로 높인 찬란한 기록이 담겨 있는가 하면 역사의 시곗바늘이 거꾸로 돌아가는 듯한 굴욕의 역사도 담겨 있다.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뛰었고 그로 인해 코리안 페스티벌 13년, 한인자본 은행 설립 10년의 역사를 함께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류사회 속에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는 자랑스러운 사탕수수농장 이민선조들의 후손들을 비롯해 한류열기 속에 덩달아 뜨겁게 달아 오르는 한국어 학습 열기의 현장 등 하와이 한류의 경제, 문화적 뿌리가 주류사회 속으로 깊게 깊게 내려가고 있는 뿌듯한 모습도 담아내고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종이신문의 위기 속에서도 이러한 한국일보 하와이의 노력은 조국독립운동 요람지 하와이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지역사회는 물론 한국에 널리 알리고 미주한인 후손들에게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며 한인 정론지로의 새로운 역할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동포사회의 역할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한국 서울경제신문과 한국일보의 창업자인 백상(百想) 장기영 사주의 정신을 재조명해 본다.
백상은 1960년대 경제개발기에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아 한국 경제 대도약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경세가였다. 백상은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벤처기업가이자 진정한 의미의 멀티플레이어였다. 그는 “가장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좋은 창조를 낳는다”며 혁신적 사고와 변화를 주창했었다. 작금의 침체된 하와이 한인사회 현실은 한인회가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으로 둘로 갈라진 동포들의 민심에 기인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일보 하와이는 이같이 갈라진 동포사회 민심을 아우르고 하와이 한인사회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백상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며 올해부터 <더불어 사는 우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본보의 이러한 염원이 동포들의 마음에도 작은 울림으로 전해지고 있는 듯 한인사회 화합을 염원하는 동포들이 캠페인에 기꺼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고 있다.
그 힘으로 보험이 없는 청소년들의 눈 건강 의료봉사는 물론 4년 전 중단되었던 장학사업의 물꼬도 새롭게 터 가고 있다. 이같은 작은 힘을 동력삼아 내년 창간 45주년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영구화하는 기금마련 행사도 감히 기획해 본다.
아울러 동포사회가 정론지 한국일보에 갖는 역할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고민해 본다. 한국일보 하와이 창간 44년의 역사는 한결같은 동포사회 성원과 격려가 있어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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