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개인적으로, 또 집단적으로 결정을 내린다.
우리 아들은 본토의 큰 주립대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마노아 초등학교, 카이무키 중학교, 루즈벨트 고등학교의 모든 학부모, 봉사자, 카운슬러, 코치, 교사, 교장 등 모든 이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감사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아들은 이 공립학교들을 다니면서 자신감 있는 청년으로 성장했다. 나와 아내는 우리 아들을 기르면서 숙제를 하건 스포츠를 하건 겸손하고 침착하고 개인적 이득보다는 공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가르쳤다. 이를 가르치기 위해 우리 아들을 호놀룰루의 공립학교로 보내기로 선택했다.
물론 우리에게는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내는 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친구들과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호놀룰루에 좋은 사립학교가 많다는 걸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 내외에겐 우리 아들이 자라고 공부하며 좀 더 “현실적인” 경험을 하게 하고 싶었다.
공립학교에 다님으로써 우리 아들은 학교에서 특수교육 학생들과 어울리며 친구가 되기도 하고 영재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있는 학생들과 친구가 되기도 했다. 집에서 생일잔치를 열었을 때 우리 아들은 집이 없는 가정의 아이들과 의사, 공학자, 변호사 집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노는 등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사귀었다.
우리는 우리 아들이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이들과 만나고 이들을 앎으로 인해 큰 혜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와이 공립학교의 교무관들과 교사들은 학생들의 결점 때문에 너무 자주 부당한 지탄을 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결점들은 하와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누가 잘못했느니 손가락질 하는 것은 (옳건 아니건, 또 노조, 교육위원회, 교육부의 중대한 영향력을 고려하지도 않고) 미국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난 공립학교 비판자들이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공립학교는 모든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사립학교는 시험점수나 재정적 수단으로 학생들을 솎아낼 수 있다는 근본적인 사실을 보지 못한다고 믿는다. 사립학교는 정의적으로 배타적이지만 공립학교는 임무상으로도, 또 법률적으로도 포괄적이다.
공부에 있어 더 많은 결단성을 요구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아들이 포괄적인 환경에서 성장하고 배우며 겸손과 침착성, 또 다양한 계층의 친구들과 진실된 우정을 쌓기를 원했다.
의사, 기업가, 고등학교 교장, 변호사로 전국 곳곳에서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우리 아들의 아버지, 삼촌, 고모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아들도 공립학교의 산물이다.
나는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고등학교에서 AP 수업을 들었다는 것을 알지만 아버지와 삼촌과 고모들이 시카고의 공립학교에서 받았건 것과 같은 기회와 도전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학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도전을 부여하기 위해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와 같은 도시들과 캘리포니아, 뉴저지, 펜실베니아, 일리노이, 텍사스 같이 인구가 많은 주들은 의욕이 강한 학생들을 특수목적 고등학교(magnet high schools: 이하 특목고)에 보내 교육시켰다.
하와이는 오래 전에 아마도 수십 년 전에 특목고를 만들었어야 했다. 특목고는 과학, 기술, 초급공학, 수학, 공연 예술, 음악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시키는 곳으로 이러한 공립학교들은 학생들에게 도전의식을 부여하고 탐구심을 자극해 학습능력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 때이다. 교육위원회, 하와이 교사노조, 이에 대해 관심이 있는 교사, 교무관, 교장, 학부모, 정치인들은 아직도 학생들을 위해 특목고를 만들 기회가 있다.
이는 전혀 복잡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는 학생들에게 학업적, 문화적, 예술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더 큰 도전을 부여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 아들은 이런 특목고를 필요로 하지 않고 자신의 잠재성을 찾았다. 가을학기에 학비 전액 지원 장학금을 받고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공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하와이의 다른 많은 학생들도 특목고의 혜택을 받아 성취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제 학생들에게 이런 기회를 허용할 때가 왔다.
방변호사는 아내 페이(Faye)와 아들 앤드류(Andrew)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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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휘성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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