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청소년들의 우울증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에 발표된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에 의하면 고등학생 3명중 1명이 일상적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고 6명중 1명은 심각하게 자살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응답자중 30%의 학생들은 최소 2주 이상 연속으로 슬픔이나 무기력감을 느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16%의 학생들은 자살을 계획한 적이 있으며 10.5%의 학생들은 실제로 자살시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국적으로는 8%의 학생들이 자살시도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 돼 하와이 학생들이 더 심각하게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무작위로 선정된 하와이 공립학교 재학생 1만2,000명을 대상으로 2015년에 실시한 설문조사는 2년에 한번씩 실시되는데, 이번 조사결과 지난 5년간 하와이 청소년 정신 건강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주 보건국의 란자니 스타 역학조사관은 "재학생 10명중 1명이 자살시도를 한 경험이 있다" 면서 "결코 가볍게 다룰 문제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타 조사관은 "청소년 자살문제는 단지 하와이만의 문제는 아니고 미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회문제" 라고 덧붙였다.
청소년 음주와 마약복용의 경우 25%의 하와이 학생들이 음주를 하고 19%의 학생들이 마리화나를 흡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5%의 음주율 과 23%의 마리화나 흡연율을 보인 본토 학생들보다 적은 수치이다.
또한 담배를 피우고 고과당 소다 음료를 마시는 학생 수도 본토 학생들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 조사관은 "소다음료를 많이 마실 경우 비만 문제로 연결된다" 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 담배 흡연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반면에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중 45% 학생들이 1번 이상 전자담배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 됐다.
학교 내 괴롭힘 문제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 19퍼센트의 학생들이 학교 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으며 14.7퍼센트의 학생들은 온라인 상에서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청소년 성경험도 전국 평균인 34퍼센트 보다는 낮은 22퍼센트로 조사됐으나 콘돔 사용률이 계속 50퍼센트 이하를 맴돌고 있어 59퍼센트의 사용률을 보인 본토학생들보다 원치 않는 임신이나 성병감염 등에 관한 위기의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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