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청소년/아동 빈곤문제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지만 임신 또는 알콜중독이나 마약중독에 걸리는 빈도는 본토 청소년들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니 이 케이시 재단의 2016 키즈 카운트 데이터 북에 의하면 2008년부터 2014년 사이 하와이 청소년 임신율이 41%로 급감했고 같은 기간 알콜, 마약사용도 5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에 전국 아동 환경평가에서 24위를 기록한바 있는 하와이 주는 올해에는 2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네소타 주가 아동 환경이 가장 좋은 주로 나타났으며 미시시피 주가 그 뒤를 잇고 있다.
UH 가정연구센터 관계자는 “하와이 청소년들과 아동들이 직면한 문제는 열악한 경제상황”이라고 말했다.
2008년에 10% 수준이었던 아동 빈곤율이 15%로 올라갔는데 본토 아동 빈곤율이 같은 기간 22% 오른 것에 비해 하와이 아동 빈곤율은 50%가 올라간 것이라면서 하와이의 높은 물가가 아동빈곤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
아동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세금이나 세율조정 등을 통해 저소득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 유스 서비스 네트워크 주디스 크라크(Judith Clark) 수석이사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혼전임신예방교육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센타 와 여러 지역단체로부터 후원을 받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크라크 수석이사는 "15세부터 19세 연령대의 10대 여성 1,000명당 23명이 혼전 임신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2008년보다 16명이나 감소한 숫자" 라고 말했다. 크라크 수석이사는 "임신예방 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정 내에서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가정내에서 10대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쉽게 다가가서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2-17세 사이 청소년들 중 약 5%가 알콜이나 마약에 중독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2008년 보다 약 9% 정도 하락한 수치이다.
케세이 재단 패트릭 맥카티 이사장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하와이 10대들이 바른 길을 가고 있다”면서 “어른들도 올바른 교육기회 제공과 빈곤탈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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