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만에… 팀내 단독선두 8-6으로 다저스 7연승 저지
▶ 선두타자 첫 타석 시즌 3호, 박병호는 침묵 1할대 추락

강정호가 시즌 11호 홈런을 치고 들어온 뒤 기뻐하고 있다.(왼쪽)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도는 추신수. (AP)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시즌 11호 홈런을 터트리며 팀내 홈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강정호는 24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2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 선발투수 닉 테페시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 슬라이더(시속 83마일)를 잡아당겨 레프트 파울폴 안쪽으로 떨어지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다.
이 홈런으로 강정호는 앤드루 맥커천과 그레고리 폴랑코(이상 홈런 10개)를 추월해 팀내 홈런선두가 됐다.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린 뒤 이틀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강정호는 1타점을 보태 시즌 타점도 28로 늘렸다. 강정호의 타율은 .269가 됐다.
강정호는 1회 첫 타석에선 숏땅볼로 물러난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고 5회 1사 1루에선 몸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후속타로 홈을 밟는 등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파이리츠는 이날 다저스와 12안타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 다저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한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또 다시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타율이 1할대로 추락했다. 이날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한 차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득점에 성공했으나 나머지 3타석에선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로써 경기 전까지 정확히 2할이었던 박병호의 타율은 .197(208타수 41안타)로 하락했다. 이에 앞서 미네소타 언론들은 트윈스의 유망주인 슬러거 미겔 사노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면서 사노가 복귀하면 박병호가 트리플A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으면 좋겠지만, 팀이 승리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다음 주 사노가 돌아올 때는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몰리터 감독이 언급한 ‘결단’을 ‘박병호의 마이너리그 강등 여부’로 해석했다.
이에 대해 트윈스의 테리 라이언 단장은 이 보도에 대해 “우리 팀에는 부진에 시달리는 선수가 많다. ‘사노가 돌아오면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다’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박병호의 마이너행은 상당히 유력한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레드삭스 왼손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이며 또 그의 커리어 17번째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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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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