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선수 연봉이 지나치게 낮게 발표해 공신력은 의문

‘배구 여제’ 김연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이 "세계 배구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받는다"는 조사가 나왔다.
여자 선수뿐 아닌, 남자 선수를 합해도 최고 연봉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남자 선수 연봉이 터무니없이 낮게 집계돼 공신력은 떨어진다.
유럽 배구소식을 전하는 월드오브발리는 26일 주요 배구 선수 연봉을 공개했다.
유럽 배구는 선수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다. 당연히 월드오브발리의 발표도 100% 신뢰할 수는 없다.
월드오브발리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주요 선수 연봉을 파악했다"며 "실제 금액과 약 2만∼3만 유로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구단이 세금을 보전하는 선수는 이 금액의 30∼40%를 더 받는다고 보면 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월드오브발리가 파악한 배구 선수 연봉 순위에서 김연경이 남녀 통틀어 1위에 올랐다.
월드오브발리는 최근 터키 페네르바체와 재계약한 김연경이 120만 유로(약 15억6천만원)를 받는 것으로 파악했다.
2위는 중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팅(터키 바키방크)으로 110만 유로(약 14억3천만원)다.
월드오브발리는 지목한 남자 선수 중 최고 연봉자는 브루노 헤센데(브라질 세사)로 김연경의 절반 수준인 55만 유로(약 7억1천700만원)라고 전했다.
월드오브발리는 "여자 선수 연봉이 더 높은 건, 남자배구보다 여자배구 팬이 월등하게 많기 때문이다. 터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축구이며 그다음이 여자배구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세계적인 남자 선수 연봉은 1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추세다.
2014-2015, 2015-2016시즌 한국프로배구 OK저축은행에서 뛰다 브라질 리그로 이적한 로버트랜디 시몬도 100만 달러 이상의 조건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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