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 9회말 6득점으로 기적의 9-7 역전승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3회 노마 마자라의 주자 일소 2루타로 홈인한 뒤 먼저 득점한 이언 데즈먼드(가운데), 로빈슨 치리노스와 기뻐하고 있다. (AP)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마사히로 다나카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9회말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29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나카와 한일전 투타대결이 된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다나카의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돌아섰으나 1-1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시속 89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레인저스는 이안 데즈먼드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노마 마자라가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뿜어 단숨에 4-1로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추신수도 이 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5번째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4회에도 다나카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올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다나카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치며 개인 통산 맞대결 성적 6타수 4안타(타율 0.667)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다나카는 6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첫 타자로 4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구원투수 루이스 세사를 상대로 레프트 플라이로 잡혔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다 전날 양키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날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시즌 타율을 .264에서 .273(77타수 21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7-3로 앞선 9회말 홈런 두 방 포함, 4안타로 6점을 내주고 충격적인 7-9 역전패를 당했다. 양키스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랍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가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포볼에 이어 브렛 가드너의 안타와 중견수 실책으로 한 점을 따라간 뒤 브라이언 맥캔의 동점 3점포가 터졌고 이어 1사 1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려 기적같은 역전드라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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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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