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 잃은 다저스, 애틀랜타서 노리스 영입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고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AP)
LA 다저스가 날벼락을 맞았다. 팀의 절대적인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다저스는 30일 커쇼가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고 15일짜리 DL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커쇼는 지난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9안타로 4실점하는 그답지 않은 난조를 보이며 시즌 2패(11승)째를 당한 직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다음달 밀워키로 이동한 선수단을 떠나 LA로 돌아와 전문의에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결국 디스크 진단이 나왔다. 수술은 필요없으나 회복에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한다.
커쇼가 DL에 오른 것은 데뷔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 3월 허리 통증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15일짜리 DL에 올라간 경험이 있는데 당시 그는 5월초 복귀했고 총 31경기에 결장했다. 선발투수로선 약 6차례 등판을 미스한 셈이다. 그럼에도 그 해 커쇼는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의 빼어난 성적을 올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휩쓴 바 있다.
커쇼의 DL행은 다저스에게 엄청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쇼는 올해 선발 등판한 16경기에서 121이닝을 던지며 11승2패, 평균자책점 1.79, 탈삼진 145개, WHIP(이닝당 볼넷+안타) .727의 성적을 기록 중인데 투구이닝과 평균자책점, WHIP이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탈삼진은 한 경기에 더 나선 맥스 셔저(워싱턴)에 단 3개차로 2위에 올라있다. 그의 눈부신 커리어 성적과 비교해도 베스트라고 평가되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저스는 커쇼가 등판한 경기에선 14승2패로 승률이 .875에 달하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29승35패로 승률이 .453에 불과하다. 커쇼가 던지는 날은 메이저리그 최강팀이지만 커쇼가 안 나오는 날은 최하위권 팀 중 하나인 셈이다.
다저스는 이날 커쇼의 DL행이 확정된 직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선발투수 버드 노리스를 영입했다. 지난 26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던 노리스는 커쇼 대신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노리스는 올 시즌 브레이브스에서 총 22게임(선발 11게임)에 나서 3승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5번은 모두 선발로 나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15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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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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