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자연•건강음료’ 인기... 홍초•흑초 등 제품 다양해져

플러싱 한 한인 마트에서 여름철을 맞아 홍초 음료가 할인 판매중이다.
자연 음료(Naturally Healthy)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인 업체들이 뿌리 식물과 과일 등 천연 원료로 만든 전통차, 과일초, 수퍼 프룻 음료 등의 신제품 출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제품들도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뉴욕•뉴저지 한인 마트에서도 부쩍 자연 음료 비중이 커지고 있다. 웅진과 남양, 광동, 농협, 롯데, 동원 등의 업체들이 차 음료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
차 음료는 일반적으로 녹차와 옥수수 수염차, 헛개나무 차 등이었지만 최근에는 롯데 ‘초가을 우엉차’, 웅진 ‘유기농 하늘 보리차’ 등에 이어 이름도 생소한 제주느낌 ‘제주 조릿대’까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제주 조릿대는 간의 열을 풀어주어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식초 음료도 갈증 해소에 탁월해 여름이면 매년 소비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한인 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업체의 수는 3-4곳에 불과하지만 매년 색다른 과일 맛을 추가하고 있어 시장 전반이 커지고 있다는 것. 대표적인 식초 음료는 대상 청정원의 ‘홍초’, CJ 제일제당의 ‘쁘띠첼 미초’, 샘표 ‘흑초’ 등이다.
흑초는 현미나 맥아를 원료로 장기간 숙성시켜, 신맛은 약하고 단맛과 특유의 향으로 매니아층이 늘고 있는 음용 식초다. 샘표는 ‘백년동안 흑초’에 이어 최근 ‘마시는 벌꿀 흑초’, ‘마시는 홍삼 흑초’, ‘마시는 화이버 흑초 매실’ 등을 출시했다. 홍초는 석류와 자색고구마 등 붉은 과실을 원료로 만든 것으로 대상은 석류와 복분자, 블루베리 블라썸 등에 이어 최근 키위그레이프 홍초를 출시했다.
미초는 발효 식초에 과일맛의 감미료 등을 첨가, 신맛이 적어 먹기에 훨씬 부담이 없는 음료다. CJ는 사과와 청포도, 레몬 유자, 석류, 자몽, 블루베리 미초를 출시, 현재 한인 마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물을 넣어 희석시켜 마실수 있는 이들 식초 음료는 소주에 섞어 칵테일로 즐기거나 샐러드 드레싱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더운 여름, 특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연 음료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8일 막을 내린 ‘2016 뉴욕 식품 박람회’에는 한국 업체들이 독특한 차 음료와 수퍼 프룻 음료를 내세워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레스베라트롤의 ‘레스베라 파워’, 꽃뫼의 ‘맥문동차’, 일동의 ‘이슬먹은 바위솔’ 등 생소한 이름의 차 음료들이 대거 선보였다. 레스베라파워는 땅콩 새싹 추출물을 원료로 만든 음료로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은 식이 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문동차의 원료인 맥문동은 폐결핵과 만성 기관지염, 인후염 등에 효험이 있어 한약재로도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다원은 청포도 에이드, 석류 에이드, 키위 에이드, 아이스 홍삼 등 아이스 에이드와 ‘허니 도라지 배’, ‘헛개 꿀 대추차’ 등의 음료 등을 소개했으며 상주 곶감은 홍시 스무디를 선보였다.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에 따르면 시카고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자연•건강음료 시장은 지난해 2% 성장률을 보이면서 총 195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연평균 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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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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