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플라스틱 봉투 사용이 금지된 2015년 7월 1일로부터 1년이 지났다. 일부 상점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 사용 금지 때문에 절도가 증가했다고 말하고 있고 환경단체들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극적으로 줄였다며 자축했다.
리커 스토어와 일반 상점을 함께 운영하는 타무라 회사(Tamura’s Enterprises Inc)는 1년간 절도율이 15%에서 20%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미타 타무라 영업부장은 “플라스틱 봉투가 금지됨에 따라 많은 손님들이 각자 쇼핑 봉투를 들고 오는데 이 중 몇몇 사람들이 값을 지불하지 않고 상품을 들고 그냥 나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손님들이 불편해 할 테니 손님들을 일일이 감시할 수도 없어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미타 부장은 “직원들이 계속 가게를 돌아다니게 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지만 이 방법도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결국은 소비자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빅 아일랜드의 KTA 수퍼 스토어스(KTA Super Stores)도 빅 아일랜드 카운티가 2014년 플라스틱 백 사용을 금지한 이후 절도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토비 타니구치 KTA 사장은 “우리는 손님을 친절하고 정중히 대접하고 손님들의 절대다수는 정직하고 솔직하지만 안타깝게도 가게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푸드랜드 측은 이들과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앤드 카바노 푸드랜드 이사는 “노숙자, 약에 취한 사람, 굶주린 사람 등 절도와 관련한 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봉투 사용 금지로 일축할 수 없다. 플라스틱 봉투 사용 금지와 절도 증가를 연관시킬만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절도와는 별개로 봉투에 대한 상점들의 부담이 커지기도 했다. 기존의 플라스틱 봉투가 1센트에서 3센트인 반면 종이봉투는 개당 낮게는 12센트, 높게는 28센트까지 한다.
2012년 피터 칼라일 전 호놀룰루 시장에 의해 서명된 호놀룰루 카운티의 일회용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은 여러 예외 조항이 많다. 아직도 상점과 식당들은 조리식품, 과일, 야채, 고기, 생선, 냉동식품 등의 식품들과 흘리기 쉬운 땅콩류, 커피, 캔디, 꽃, 화초, 약, 신문지, 세탁물 등을 플라스틱 봉투에 담을 수 있다.
하와이 주는 전국에서 최초로 모든 카운티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 사용을 금지 시킨 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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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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