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경기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들에도 불구하고 오아후의 사무실 건물주들은 사무실들이 임대되지 않아 울상을 짓고 있다.
시애틀 기반의 국제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이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아후 임대 사무실의 공실률(vacancy rate)은 전년동기 12.7%보다 약간 높은 13.1%를 기록했다. 올해 1/4분기 8만590평방피트의 사무실이 임대되고 2분기 6만3,698평방피트의 사무실이 비게 되어 2016년 상반기 전체로는 1만6,892평방피트의 사무실이 임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 한 명이 새로 고용될 때마다 150평방피트에서 200평방피트의 사무실 공간이 필요한 게 보통이다. 그러나 2010년부터 1만3,200명의 사무직 신규채용이 있었던 것에 비해 임대 사무실은 오히려 총 39만1,423평방피트가 비게 됐다. 콜리어스는 지역 경제가 회복되고 고용 성장이 계속되는 오아후에 사무실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2016년 하반기의 오아후 사무실 임대 시장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불안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부터 13%대 전후를 유지한 오아후 임대 사무실 공실률에 대해 콜리어스는 최근 사무실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사무실을 임대하기보다는 매입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사무실 임대 수요가 높은 오아후 동부, 서부, 동북부는 올 상반기 평방피트당 한 달에 1달러 67센트에서 1달러 70센트로 올랐지만 호놀룰루 도심의 상업지구 사무실 임대료는 2008년부터 계속 감소해 평방피트당 한 달에 1달러 27센트 수준에 그쳤다.
호놀룰루 도심 임대 사무실 공실률은 14.9%로 지난 2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카카아코/카피올라니/킹 지역과 공항/마푸나푸나 지역도 각각 14.2%와 11.5%의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윈워드(3.6%)와 오아후 동부(4.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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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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