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 관련 제품 판매 불티

화씨 90도를 넘은 6일 맨하탄 코스모스 백화점에서 한인 여성이 선글라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모스 백화점>
여름 의류.신발.선글라스 인기도 치솟아
빙수.냉면 등 먹거리.외식업계 매출도 급증
화씨 9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로 냉방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냉방 관련 제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난 주 대비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가 급증했으며 빙수와 아이스 커피, 냉면 등 찬 먹거리 뿐 아니라 보양음식의 소비도 늘고 있다.
플러싱의 조은전자와 전자랜드, 홈앤홈과 뉴저지 하이트론스 등 한인 전자 제품 전문 업소에는 이번주 내내 에어컨과 선풍기를 찾는 한인들로 북적거렸다.
전자랜드의 에디 전 매니저는 “하루 10대 정도 팔리던 에어컨과 선풍기가 독립 기념일 연휴를 기점으로 하루 40-50대씩 나가면서 눈코 뜰새 없이 바빠졌다”며 “5000BTU 에어컨은 99달러대에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고객들은 서둘러야 할 정도도 에어컨과 선풍기 물량이 거의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에어컨은 용량에 따라 100-300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 5000BTU는 작은 방, 넓은 거실은 1만-1만5000BTU면 용량이 적당하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음이 적은 타워형 선풍기는 50-60달러, 날개형 선풍기는 30달러 이상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홈앤홈과 국보 아울렛 등에는 한국산 여름 의류와 여름용 나무 베개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침대에 올려놓고 사용 가능한 대나무 돗자리, 폴리에스테르에 레이온 재질의 일명 냉장고 원피스, 냉장고 바지, 자외선 차단 썬캡 등의 판매도 이번주 부쩍 늘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홈앤홈의 홍보담당자 이영미씨는 “시원하게 산림욕 효과를 볼 수 있는 편백나무 베개와 메밀 베개, 모시 의류 등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일부 제품을 이번주 20% 할인하고 있는데 오는 주말부터는 할인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록스와 샌달 등 여름용 신발과 선글라스 등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코스모스 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선글라스를 찾는 고객의 수가 2배 이상 늘면서 윈도우 디스플레이 면적을 확대하는 등 홍보에 한창이다. 또한 올해 신제품들이 최근 대량 매장에 들어오면서 재고 제품들은 20-40% 할인하고 있다.
코스모스 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신제품의 트렌드는 개성이 강한 미러 스타일. 과거에 갈색과 회색, 검은색의 무난한 프레임과 디자인이 유행이었다면 올 여름은 캣츠 아이형 프레임이나 반 프레임 등 개성이 강한 특이한 스타일이 인기라는 설명이다.
무더위로 외식이 늘면서 외식업계도 매출이 20-30% 늘고 있다는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플러싱 삼원각과 중국집의 콩국수와 냉짬뽕, 뚜레쥬르의 빙수와 아이스 음료 등 시원한 먹거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
비원의 이승곤 사장은 “이렇게 찌는 듯한 더위에는 냉면 뿐 아니라 장어구이와 삼계탕 등 보양 메뉴들의 판매도 덩달아 증가한다”며 “맞벌이 부부들이 집에서 요리하기 보다는 밖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려 하기 때문에 포장과 매장내 고객들까지 늘어나는 추세다. 더위가 계속되는 한 외식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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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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