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주니엘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가수 주니엘(23)은 올해로 가수 데뷔 5년 차를 맞이했다. 하지만 특유의 앳된 얼굴은 주니엘만의 순수함을 여전히 담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방송에 비쳐진 주니엘을 보며 성숙한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나름 뚜렷한 주관과 솔직함이 곁들여진 태도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주니엘은 “제 친구들은 저보고 아직도 ‘아기 같다’고 놀려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주니엘은 지난 6일 신곡 ‘물고기자리’를 발표하고 약 1년 만에 컴백 활동을 재개했다. ‘물고기자리’는 주니엘이 새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이후 처음 발표하는 곡이자 주니엘의 첫 자작 타이틀 곡이다.
7일 오후 만난 주니엘에게 먼저 근황을 물었다.
“자취를 시작했어요. 예전에 살던 곳이 구리 쪽이었는데 논현동 쪽으로 집을 옮겨서 저만의 공간이 생긴 것 같아 너무 편하게 생활하고 있죠. 여기에 직접 작업공간도 마련했거든요. 그래서 가끔 새벽에 영감이 떠오를 때면 언제든지 일어나서 곡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참 좋아요. 컴백하기 전까지는 거의 집 안에서 더 많이 생활했던 것 같아요. ” (웃음)
주니엘은 이번 컴백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이 쓴 곡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너무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주니엘은 “생각보다 부담이나 걱정은 별로 들지 않는다”며 “그저 내 앨범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 느낀 행복함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물고기자리’가 차트 인(음원 차트 100위 안에 드는 것)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예상보다 순위가 많이 올라가서 기뻤어요. 주위에서도 ‘물고기자리’를 참 좋아해주셨고요. ”

가수 주니엘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주니엘은 이번 앨범을 통해 기타를 내려놓았다. 트레이드 마크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큰 의미는 없어요”라고 답했다. 다만 자신이 자주 활용했던 어쿠스틱 기타 세션의 비중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평소에도 곡을 쓸 때 기타와 피아노를 가장 기본적으로 잡고 곡을 쓰니까요. 두 악기가 주는 따뜻함의 느낌이 미묘하게 다르죠. 이번에는 피아노가 주가 된 음악을 완성해서 아무래도 이전 곡과는 많이 다르실 겁니다. 물론 기타를 꼭 내려놔야겠다고 다짐을 하진 않았고요. ”
‘물고기자리’는 실제로 주니엘이 연인과 이별한 이후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한 미디엄 템포 발라드 곡이다. 주니엘은 “연인과 두물머리의 밤하늘에서 물고기자리를 발견했던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쓴 곡”이라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주니엘의 과거 연애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나이가 많지 않은 주니엘의 연애는 나름 진중했고 슬펐다.
“제가 지난해부터 썼던 곡이었어요. 이 곡을 들으면 상대방에 대한 그리움이 어떠한 지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비 오는 날에 찾고 싶은 곡이랄까요. 곡을 쓰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저는 슬픔을 즐기는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슬픔이 밀려올 때 더 슬픈 노래를 찾거나 관련한 영화, 드라마를 찾아서 보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것들로 인해 시원하게 울고 나면 더 마음이 개운해지더라고요. ”
주니엘은 “내가 쓴 곡의 90%가 실제 연애 경험담을 토대로 완성됐다”고 말했다. 소중했지만 아픔이 있는 그 기억들이 주니엘에게는 곡의 주요 소스가 되는 것이다. 주니엘은 “우려먹어야죠”라고 말했다. 순간 폭소가 터졌다. 그래도 이별에 대한 아픔이 오래 가지는 않는다고 주니엘은 말했다.
“한 번 연애하면 오래 만나는 편이고 만나는 중에도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이별의 순간에는 덤덤해지더라고요. 다만 예전에 제가 연인을 찼는데 차인 기분이 들었을 때는 좀 속상했던 기억이 나요. ”
주니엘의 요즘 걱정은 남달랐다. 요즘 연애를 하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이 걱정이란다. 그래서 곡이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이라고. 주니엘의 이 말마저 덤덤했다.

가수 주니엘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주니엘은 자신의 진솔한 감성을 노래하는 가수였다. 그래도 아픔이 없지 않았을 텐데. 이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주니엘의 모습에서 주니엘만의 음악 세계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대중이 ‘주니엘이 이런 느낌의 가수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그래서 공연을 하고 버스킹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기회가 되면 라디오 DJ도 해서 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요. ”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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