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검사를 대행해주는 Diagnostic Laboratory Services Inc(이하 DLS) 2분기 마약 사용률 통계에 의하면 대마초의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LS는 고용주들로부터 직원들의 소변이나 머리카락 등을 받아 약물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 분기 최대 1만여 건의 약물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대마초 양성 판정이 나온 직원들은 2.9%로 전년동기 2.2%의 대마초 양성 판정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다. 칼 린든 DLS 독물학 과학부장은 “대마초 사용률이 2013년 2분기부터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의료용 대마초 판매소가 하와이 주 곳곳에 개점할 것을 생각해보면 대마초 사용률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의 대마초 사용률은 0.4%로 전년동기 0.2%인 것을 감안할 때 두 배로 증가했으며 메탐페타민(크리스탈 메스) 사용률은 0.8%로 작년의 0.9%에서 약간 감소했다. 코카인과 소변검사를 피하기 위한 가짜 소변의 사용률은 각각 0.4%와 0.9%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하와이 주 법은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약물인 옥시코돈과 바이코딘을 검사할 수 없게 되어 있어 린든 부장은 해당 약물의 사용률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약물 검사를 의뢰한 고용주에게 이를 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의료용 대마초 사용 허가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마약과 관련해 무관용 정책(zero tolerance policy)를 시행하는 직장에서 대마초 양성 판정을 받아도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법은 아직 없기 때문에 합법적 대마초 사용에 대한 정책 변화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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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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