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키키 수영장 전쟁기념비가 국립사적보존신탁의 노력으로 개보수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 NTHP Donna L. Ching>
카피올라니 공원 근처의 와이키키 수족관과 카이마나 비치 사이에 위치한 와이키키 수영장 전쟁 기념비(Waikiki Natatorium War Memorial)가 최신 기술을 이용해 2019년까지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립사적보존신탁(National Trust for Historic Preservation)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사적보존신탁에 의하면 2019년은 해당 수영장을 짓기 위해 부지를 매입한지 100년째 되는 해이다.
바닷물을 이용하는 이 공립 수영장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이들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지만 유지비 부족으로 1979년 문을 닫았다. 국립사적보존신탁의 변호사인 브라이언 터너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듀크 카하나모쿠가 수영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수영장을 “잃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100주년이 되는 2019년 11월 11일까지 복원할 수 있음을 낙관하고 있다.
수년간 이 역사적인 수영장을 철거할지, 완전히 복원할지, 아니면 정문만 놔두고 없앨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국립사적보존신탁은 1995년부터 이 수영장을 위태로운 11개 유적지 중 한 곳으로 선정했고 원래대로 최대한 보존하려는 예비 설계도도 제시했다.
이 예비 설계도는 벽 양쪽을 터 수영장 물이 바닷물과 섞일 수 있게 하지만 수영장 물을 잔잔하게 유지하고 방문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파제 역할을 하는 V자 벽을 세울 예정이다.
터너 변호사는 “최대한 많은 부분을 보존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이라며 현재 보존비용으로 추정되는 7,000만 달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국립사적보존신탁은 호놀룰루 시 관계자들과 8월 말과 10월에 환경평가보고서를 작성하기 전 필요한 일들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터너 변호사는 “절차적으로 매우 힘들겠지만 호놀룰루 시 당국과 지역사회가 복원을 도울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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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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