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에 본부둔 스타트업 회사 ‘햄프턴 크릭’ 조쉬 테트릭 CEO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테크놀로지 기업의 CEO가 개인자금을 들여 ‘반 트럼프와 비-미국’(Un-American)에 대한 광고를 신문에 게재하면서 낙선 캠페인을 전개했다.
미래 산업인 푸드테크를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스타트업 ‘햄프턴 크릭(Hampton Creek)’의 조쉬 테트릭 CEO가 뉴욕 타임즈와 클리브랜드 신문에 한 페이지 전면에 걸쳐 트럼프를 반대하는 광고를 실었다.
또한, 상단에는 ‘트럼프씨에게(Dear Donald)’라고 시작되는 테트릭 CEO가 보내는 짧은 편지가 적혀 있다. 그는 “트럼프씨에게. (현재) 미국인들은 혼란스럽고 무섭기도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 모든 것이 트럼프로 인해 비롯됐다는 내용을 적었다.
그는 또 편지에서 “당신의 캠페인은 단순히 잘못된 게 아니라 비 미국적이다”라고 공격했다. 테트릭 CEO는 이 편지로 인해 수 백 여개에 달하는 긍정적 텍스트 메시지를 받았고, 화가 난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KCBS와의 인터뷰에서 테트릭 CEO는 이같은 광고를 낸 것과 관련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가 내뱉는 말과 가치에 대항해야 한다”며 “여성과 이민자, 그 외에 약자들을 괴롭히고(bullying), 비열한(옹졸한) 언어를 구사하는 그에게 대향하기 위해 광고를 내게 됐다”며 밝혔다.
그는 이걸로 끝난 게 아니며 몇 달간 계속해서 광고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즈의 전면 광고는 19만달러에 달한다. 한편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을 접목시킨 단어로, 먹거리에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영양소를 늘리고 맛을 살리는 연구 분야를 포함한다.
'햄프턴 크릭'은 식물성 단백질로 구성된 진짜 같은 달걀을 개발해 마요네즈 ‘저스트 마요’와 쿠키 반죽 ‘저스트 쿠키 도우’를 전국 3만여개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달걀 노른자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을 전혀 포함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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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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