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권유린*처절한 참상’ 폭로
▶ 목숨 건 탈출과정*참담한 북한실상 증언
목숨을 건 결사적인 탈출과 생지옥 같은 북한의 실정을 생생하게 증언한 탈북여성들의 이야기가 18일 주류언론에 집중 보도됐다.
17-21일 SF예수인교회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탈북동포 통일선교대회' 참석차 북가주를 방문한 이들은 크로니클, ABC(채널 7)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인권유린과 처절한 참상을 털어놓았다.
시애틀 고향선교회, SF교회협의회, SF총영사관, 글로벌어린이재단, 인권재단, 아시안소사이어티 등이 후원한 이번 선교대회는 한국과 미주에서 탈북자 30여명이 참가하며 13명이 북한 현상황을 폭로하는 간증을 할 계획이다.
검문소를 피해 기차에 올라탄 뒤 강을 헤엄쳐 중국으로 탈출한 유순희(59)씨는 2010년 한국으로 건너오기까지 인신매매를 당하기도 했다. 유씨는 “임신 8개월이었던 여동생과 그 가족은 탈출 과정에서 체포돼 북한 감옥에서 사망했다”면서 “그들과 비교하면 운이 좋은 편이나 그 고통은 결코 지울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전 북한군 중위였던 유씨는 현재 영주권을 취득한 뒤 남가주에서 탈북동포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그는 “북한에서는 미국을 최대의 적으로 주입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생활을 하면서 북한의 세뇌가 거짓말이란 것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두 자녀와 남편, 시어머니를 1997년 기근으로 잃은 뒤 북한을 탈출한 주영선(51)씨는 현재 딸 주은희(15)씨와 함게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의 안전을 염려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했다.
그는 수많은 고통을 견뎌왔지만 현재는 신앙에 의지하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하와이, 2015년 시애틀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 3번째로 탈북동포 통일선교대회를 개최한 윤요한 목사(시애틀)는 150여명의 탈북자를 한국과 미국에 정착시키며 북한의 참담한 실정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
윤 목사는 “자유를 찾은 탈북동포들이 자유롭게 미국 여행을 하면서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들은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와 독재 상황을 외부세계에 알리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1950년대 이래로 북한을 탈출한 동포는 30만명으로 추정된다”면서 “중국, 러시아, 한국 등에 주로 거주해 있고 미국에도 200명이 정착해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일(수) 오후 7시 30분 ‘북한주민 자유회복 촉구대회’가 SF예수인교회(1480 Ellis St., SF)에서 열린다.
신재현 SF총영사가 ‘한국의 북한 인권정책’, 크리스티안 윗톤 전 국무부 특보가 ‘북한자유를 위한 미국의 역할’, 알렉스 그래드스타인 미 인권재단 실장이 ‘북한자유를 위한 NGO 역할’, 조진혜 유순희 탈북동포가 ‘김정은 정권의 인권유린 실태’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문의 (415)320-4628, (408) 761-8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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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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