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드웰, 칼라일, 드조우... 호놀룰루 시장 후보들의 정책 토론회 열려

커크 칼드웰 현 호놀룰루 시장

피터 칼라일 전 호놀룰루 시장

찰스 드조우 전 하와이 연방하원의원
8월13일 하와이 예비선거를 앞두고 하와이 숙박관광협회(Hawaii Lodging and Tourism Association)가 주최한 호놀룰루 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가 14일 블레이즈델 센터에서 열렸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 피터 칼라일 전 호놀룰루 시장, 찰스 드조우 전 하와이 연방하원의원 등 세 후보가 참가한 이 토론에서 문제가 산적해가는 호놀룰루 경전철을 주제로 후보들의 열띤 공방이 펼쳐졌다.
이날 토론에서 칼라일과 드조우는 후보는 경전철 공사비용 상승의 책임을 칼드웰이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칼드웰시장은 두 도전자들에게 시장으로서 경전철 문제를 어떻게 다룰 건지 구체적으로 말해보라고 맞받아쳤다.
피터 칼라일 전 시장은 재정적 문제로 20마일로 예정된 경전철 구간을 일단 미들 스트릿 역까지 건설하자고 말한 칼드웰 시장을 비판했다.
공사비용 상승은 법적 소송으로 공사가 지연됐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칼드웰 시장이 임기를 시작했을 때 52억6,000만 달러였던 경전철 공사비용이 최소 80억 달러로 상승한 것에 대해 드조우는 “일반인이 고용주 돈 100달러를 잃었으면 곧바로 해고될 텐데 호놀룰루 시 당국은 시민들의 혈세 수십억 달러를 잃고도 아무도 해고되지 않았다”며 “경전철과 관련한 세금 인상을 반대할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칼드웰은 경전철과 관련한 비판을 피한 적이 없으며 “절대 경전철 문제들로부터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칼드웰은 불완전한 설계도와 설계변경, 입찰비용,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적과 호놀룰루 고속운송공사(HART)를 견제할 만한 조직이 없다는 것이 공사비용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토론 중간 즈음에 칼드웰은 드조우가 “경전철에 대해 말하는 건 많이 들었지만 해결책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며 공세로 전환했고 드조우는 “내가 시장이 된다면 이 끝없는 공사지연을 끝낼 것이다”며 해결책이 없는 건 연방교통국에 경전철 재계획안 기한 연기를 요청한 칼드웰이다"고 대응했다.
주택 문제에 대해서도 각 후보들간의 의견은 엇갈렸다. 칼드웰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호놀룰루 시 행정부 지금까지 행한 민관합동 프로젝트에 대해 말했지만 칼라일은 “정부가 주택산업에 관여할 때마다 반드시 실패한다”며 "시 당국이 주택산업에서 발을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조우는 하와이에서 나고 자란 이들의 내 집마련을 도와야 한다며 주택 건물의 높이제한을 완화하고 개발업자들이 도심에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세 후보들의 다음 토론은 22일 호놀룰루 로터리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호놀룰루 시장직에는 이들 후보들 외에도 공직경험이 없는 여덟 명이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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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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