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노년에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는 유전자로도 전달된다.
하와이 주립대 의과대학이 행한 연구에서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아이들의 뇌 발달과 뇌기능이 정상보다 낮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전국에서 1,187명의 어린이를 상대로 행한 이 연구에는 하와이 어린이 256명이 포함되어 있다.
하와이 주립대 의과대학의 린다 챙 박사는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지닌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뇌 발달이 약간 늦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러한 발견은 알츠하이머가 노년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챙 박사는 “좀 더 큰 아이들은 정상적인 뇌 발달과 뇌기능을 보인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하며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유전자를 확인하지 않을 것을 권장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이 연구결과는 13일 발표됐다. 3세부터 20세 사이의 아포E 이상증의 엡실론 4형(epsilon 4 variant of the apolipoprotein-E gene) 가진 이들을 상대로 시행된 이 연구는 로즈앤젤레스 대학(UCLA),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USC), 존스 홉킨스, 하버드, 예일, 코넬, 메사추세츠 대학이 참여했으며 하와이의 어린이들이 이 연구에 가장 많이 참여했다.
이 연구결과는 13일 세계에서 가장 큰 신경학 단체인 미국 신경 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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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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