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가치 상승*세계경제 약화가 이유
▶ 거주외국인 비율 상승*비거주 외국인 하락
캘리포니아주 아시안 구입자 51%로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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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달러 상승과 세계경제 약화로 주춤했던 외국인들의 미 주거용 부동산 매입이 하락했으나 거주 외국인들의 구입률은 상승했으며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의 매수세는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 3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거주 외국인들의 미 주택 구입률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이들은 총 590억 가치에 달하는 12만6,300채의 주택을 구입을 각각 전년대비 15%, 20%의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비거주 외국인은 8만8,500채의 미 주택을 매수, 전년 9만9,400채보다 11% 하락했다.
비거주 외국인들이 사들인 주택가치도 전년 540억에서 올해 440억으로 18.5% 감소했다.
이달초 미 부동산리얼터연합회((NAR)가 발표한 이번 조사는 시민권을 소유하지 않은 영주권자들을 비거주 외국인으로 간주했다.
거주 외국인은 최근 2년간 이민온 자나 교육, 직업 등을 이유로 임시 비자를 받고 체류하는 자들을 포함했다.
영주권자와 임시 체류자들을 외국인 주택구입자로 포함할 경우 지난해 21만 4,885채를 구입해 전년보다 3% 상승했으나 주택가치는 1,026억으로 1.2% 감소했다.
연합회 하우징 리서치 디렉터 대니엘 헤일은 “비거주자에서 거주자로 외국인 주택 구입이 눈에 띄게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달러 상승으로 외국인들의 주택매입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비거주 외국인들보다 환율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거주 외국인들은 렌트비 감당을 벗어나기 위해 자택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중에는 중국인들의 미 주택구입이 단연 압도적이다.
전년 27.5%에서 올해 26.7%로 중국인 비율이 감소됐지만 그 뒤를 잇는 캐나다, 인도, 멕시코, 영국 4대 외국 구매자 그룹을 합친 것보다 더 높았다.
외국인들이 주택 구입을 가장 선호하는 주는 플로리다주로 22%이며, 캘리포니아 15%, 텍사스 10%, 애리조나 4%, 뉴욕 4% 순이었다. 아시안들은 뉴욕주(62%), 캘리포니아주(51%)의 주택매입을 선호했으며 캐나다인들은 애리조나주(58%)를 1순위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의 외국인 매입자들은 라틴 아메리카/카리브해인 36%, 유럽 25%, 캐나다 21%, 아시안 11%, 국적불투명 5%인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주는 아시안 51%로 압도적이었으며 유럽 15%,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인 15%, 캐나다 8%, 국적불투명 11%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산타클라라카운티 리얼터 연합회 대변인 힐다 라미레즈는 “베이지역의 해외 주택구입자들은 투자 수익률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 같은 주택가격이 높은 도시를 여전히 선호하지만 부동산가치가 뛰어오를 지역을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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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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