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보건국이 현재까지 74건의 A형 간염 사례를 확인했다.
A형 간염 환자들 중 두 명은 빅 아일랜드와 마우이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새라 박 하와이 주 보건국 소속 전염병학자는 이들이 오아후에서 감염되었고 “조사 결과 이웃섬으로 번질 염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A형 간염 환자들 중 26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박 박사는 음식이나 음료를 통해 전염되는 A형 간염이 최소 15일에서 최대 52일의 잠복기를 지녔기 때문에 환자들이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기억하기 힘들어 감염 원인과 경로를 찾기 힘들다고 밝혔지만 “사태가 계속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감염 경로가 유통기한이 긴 냉동식품이나 건조식품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A형 간염이 계속 번지면서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한때 백신 재고가 부족했던 병원과 약국들도 이제 재고량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A형 간염을 예방하는 것은 백신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손을 자주 씻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 보건국은 오아후에 번지고 있는 A형 간염의 표본을 미 질병통제센터로 보내 분석한 결과 오아후의 A형 간염 유전자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특이한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3년 미 전국에서 165명을 감염시킨 A형 간염 사태 때는 유전자를 추적해 A형 간염이 터키의 석류 씨로부터 발생됐다는 것을 알아냈지만 이번 사태는 비교할 만한 유전자가 없어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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