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살 부품 부러지며 줄에 맞아…오후 훈련에는 지장없어

연습 도중 왼팔을 다친 기보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의 기보배(광주시청)가 훈련 도중 왼팔에 피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진행된 오전 훈련에서 과녁을 향해 활을 쏘기 위해 자세를 취했다.
리우 도착 후 처음으로 훈련 중 비가 내리는 상황이었다.
기보배가 활 시위(줄)를 당기는 순간 화살을 시위에 걸치는 데 쓰이는 부품 '나크'가 부러지면서 팽팽하게 당겨졌던 줄이 기보배의 왼팔을 때렸다.
팽팽하게 당겨졌던 줄이 허공에서 놓여지며 큰 소리가 났고, 기보배가 왼팔을 움켜쥐자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보배는 신속히 코치진으로부터 얼음찜질 등 응급처치를 받았다.
양궁 선수들에게 가끔 발생하는 부상이기는 하지만 기보배는 "자신의 양궁 인생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주변으로 모여든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은 기보배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음을 확인한 뒤 "액땜했다", "4강 이상은 갈 수 있다는 신호" 등 위로의 말을 건넸다.
기보배는 오전 훈련을 중단하고 약 한 시간 정도 얼음찜질과 테이핑으로 상처를 치료한 뒤 대표팀과 함께 훈련장을 떠났다. 오후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기보배는 팔 상태에 대해 "얼음찜질을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치료를 받는 기보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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