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국세청(IRS)은 2일 자동발신 전화로 납세자의 콜백(call back)을 유도한 후 애플 아이튠스나 기프트 카드에 돈을 넣는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하라는 신종 사기 '로보콜(robo-calls)' 수법이 올 여름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기범들은 콜백을 한 피해자에게 세금체납이 있다면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체포, 추방되거나 운전면허가 취소될수 있다고 위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존 코스키넨 IRS 국세청장은 “예전에는 단순한 직원사칭 전화로 피해를 입혔으나 날로 수법이 다양해지고 진화돼 사기 낌새와 징후를 알아채기 쉽지 않다”면서 “최근 아이튠스나 다른 기프트 카드로 세금을 납부하라는 IRS직원 사칭자는 모두 사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IRS는 사기꾼들이 ▲있지도 않은 연방학생세금(Federal Student Tax)을 지불하라거나 ▲아이튠스나 다른 기프트카드로 체납금을 즉시 납부하라고 요구하며 ▲인사 담당자에게 W-2(월급명세서) 정보를 얻어내려거나 ▲세금환급 정보를 전화상으로 확인하는 척하며 ▲세무업체로 사칭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IRS 관계자는 우편 통보없이 전화로 세금 연체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미납인 경우에도 경찰이나 사법당국의 체포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체납 세금이 있더라도 이의제기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세금 납부를 독촉하지 않으며, 선불데빗카드, 기프트카드, 계좌이체로 세금 납부를 요구하지 하지 않으며, 전화상으로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의 번호를 묻는 경우도 없다고 밝혔다.
IRS는 사기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은 즉시 어떤 정보도 주지 말고 전화를 끊은 후 IRS 직원사칭 사기신고 전화 800-366-4484로 신고하거나 공정거래위원회(FTC) 웹사이트(FTC.gov)의 ‘IRS 전화사기’건에 제보할 것을 당부했다. 또 체납세금이 있을 경우에는 IRS로 직접 문의(800-829-1040)할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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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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