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30% 렌트 지출시 연봉 6만2,840달러 돼야
세입자 평균 시간당 임금기준 월 적정 렌트 909달러

퀸즈에서 2베드룸 아파트에 살기위해서는 매달 5,300달러는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저소득층주택연합(NLIHC)이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 ‘2016 아웃 오브 리치’에 따르면 퀸즈 2베드룸 아파트의 월 평균 렌트는 1,571달러로 임금의 30%를 렌트로 사용할 경우, 연봉은 6만2,840달러, 시간당 임금은 30.21달러가 돼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이는 매달 최소 5,237달러를 벌어야 한다는 의미로 지난해 4,935달러 보다 302달러 늘어난 수치다.

뉴욕주의 현 최저임금이 9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퀸즈에서 2베드룸 거주를 위한 가구 당 최저임금 풀타임(주 40시간) 근로자는 3.4명이 필요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퀸즈 지역의 아파트 세입자(Rent Households)는 총 43만8,212명으로 전체 가구의 56%를 차지했다. 2016년 현재 퀸즈 지역 아파트 세입자들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17.52달러로 이를 기준으로 한 월 적정 렌트는 909달러다.

2베드룸 아파트 거주를 위해 시간당 임금을 가장 많이 받아야 하는 뉴욕주내 카운티는 낫소와 서폭으로 나타났다. 각각 시간당 30.92달러의 임금을 필요로 했는데 이는 메트로폴리탄별 전국 순위 9위다.

지난 2014년까지 낫소와 서폭카운티 지역의 아파트 세입자는 각각 8만7,397명과 10만2,844명으로 전체 가구의 20%와 21%를 차지했다. 2베드룸 아파트 월 평균 렌트는 두 카운티 모두 1,608달러로 임금의 30%를 렌트로 사용할 경우, 연봉은 6만4,320달러는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낫소카운티 아파트 세입자들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13달러, 서폭카운티는 13.77달러, 월 적정 렌트는 각각 676달러와 716달러로 조사돼 이 지역 세입자들의 렌트 부담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진단됐다.

이와 함께 뉴욕주에서 2베드룸 아파트에 거주하기위해서는 매달 4,626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2베드룸 아파트의 월 평균 렌트는 1,388달러로 임금의 30%를 렌트로 사용해야 할 경우, 5만5,508달러의 연봉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당으로는 26.69달러로 주별 전국 4위다. 지난 2014년까지 뉴욕주내 아파트 세입자는 총 334만8.537명으로 전체 가구의 46%를 기록했다.

뉴욕주 아파트 세입자들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22.85달러로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적정 월 렌트는 1,188달러다. 뉴욕주 최저임금(9달러)으로 2베드룸 렌트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풀타임(주 40시간) 기준, 가구 당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3명 필요했다. 이는 최저임금을 근로자 1명이 뉴욕주에서 2베드룸 아파트에 살기위해서는 주당 40시간의 3배에 가까운 119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전국에서 2베드룸 아파트 거주에 필요한 시간당 임금이 가장 높은 주는 하와이(34.22달러)였고 워싱턴 D.C(31.21달러)와 캘리포니아(28.59달러), 뉴욕(26.69달러), 메릴랜드(26.53달러), 뉴저지(26.52달러)가 뒤를 이었다. C1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