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민의 저항 속에 결국 막을 연 리우올림픽이 브라질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거라는 관측이 또 나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6일(한국시간) 세계적인 수출신용보증회사 오일러 에르메스의 관측을 근거로 "올림픽 시설 투자와 관광객 증가로 인한 브라질의 GDP 상승 효과는 0.05%밖에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인플레이션 증가로 인한 악영향이 더 크다"고 보도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2009∼2015년에 시설 등 인프라에 투자액은 120억달러(약 13조원) 정도다. 240조원 규모의 브라질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에는 작은 규모다.
오히려 올림픽이 초래하는 인플레이션의 악영향이 더 크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포브스는 이번 올림픽 이후 리우데자네이루 기업의 채무유예신청은 5% 증가할 것이며, 소상공인의 파산 신청도 12%나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포브스는 "(올림픽으로) 일자리가 늘고, 관광산업이 활성화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는 올림픽 준비를 시작했을 때부터 브라질에서 계속돼온 혼란을 상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애널리스트의 인터뷰를 실었다.
포브스는 "브라질은 올림픽 개최국의 잠재적 이점을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월드컵과 올림픽을 연달아 치러 부정적인 영향이 오히려 심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브라질은 원자재 가격 붕괴와 정부 정책의 계속된 헛발질로 경제 상황이 밝지 않다"며 "브라질은 빈곤, 범죄와의 싸움에서 빈곤과 범죄가 확실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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