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없어도 다른 동물들은많다.

리우 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바하 다 치주카 올림픽팍 골프장은 우려했던 모기는 없지만 온갖 동물이 들끓어 동물원을 방불케 한다고 야후 스포츠가 보도했다. 초대형 괴물쥐처럼 생긴 카피바라를 비롯해 나무늘보, 보아뱀,원숭이, 카이만 악어, 올빼미 등이골프장을 점령하고 있다.

사실 바하 다 치주카 골프장에있는 2개의 커다란 호수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의 서식지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겨울에 접어들면서 다행히 모기는 눈에 띄지 않지만 호수와 호수 주변에는 각종 야생 동물이 터를 잡았다.

가장 흔한 동물은 대형 설치류카피바라다. 카파바라는 생김새는쥐와 비슷하지만 몸집은 돼지만큼크다. 60㎏를 넘는다. 물돼지라고번역하기도 한다. 고양이보다 훨씬더 큰 쥐처럼 생겼다. 바하 다 치주차 골프장 호수에는 카피바라가집단 서식하고 있다. 사람을 해치지는 않지만 먹성이 좋은 카비바라 무리는 밤새 골프장 잔디를 갉아먹어 골치라고 코스 관리 책임자 마크 존슨이 내셔널 포스트와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30∼40마리가 골프장 호수에 살고 있다.

골프 선수와 그들은 이곳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현지 신문 폴라 데 상파울루는 골프 경기 때 5명의 야생동물 전문요원들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임무는 골프장에서 야생 동물의 움직임을 감시하다가 선수에 접근하는 것을막는 것이다. 특히 카이만 악어가중점 감시 대상이다. 존슨은“ 새끼를 많이 낳는 올빼미가 번식기라는 점도 걸린다”고 말했다.

올빼미 한 마리가 리우 올림픽 골프장의 9번홀에서 자리 잡고 연습라운딩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