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신궁’ 이었다. 대한민국 양궁이 대회 초반부터 ‘리우 신화’를 쓰며 금맥을 터뜨렸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하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이 개막 후 이틀 연속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7일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전체 4위에 오르며 메달 레이스에서 순항하고 있다.

‘세계 최강’인 한국 여자 양궁은 7일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5-1(58-49 55-51 51-51)로 물리쳤다. 장혜진·최미선·기보배로 구성된 여자양궁 대표팀은 이로써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까지 올림픽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김우진·이승윤·구본찬으로 이뤄진 남자 양궁 대표팀도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유도에서는 남자 66㎏급에 출전한안바울과 여자 48㎏급 정보경이 각각 은메달을 수확했고, 역도에서는주부 태극전사인 윤진희가 여자 53㎏급에서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남자 세계 랭킹 1위 안바울은 4강에서 ‘천적’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되치기 유효로 꺾으며 금메달 꿈을 키웠다. 그러나 결승에서 세계 랭킹 26위인 바실에게 덜미를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7일 독일과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축구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 프리킥 골을 내주면서3-3으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 8강진출 여부를 오는 10일 멕시코와의 3차전에서 결정하게 됐다.

한편 수영 남자 자유형 200ｍ에출전한 박태환은 예선 6조에서 1분 48초 06으로 출전선수 47명 가운데 29위에 머물렀다. 전날 자유형400ｍ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박태환은 이 종목에서 준결승에도 나가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