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이번 올림픽에서 200m에서 19초 이하를 찍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볼트는 8일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내 현재 200m 기록인 19초19를 경신하고 18초대를 기록해 보고 싶다"며 "진심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고, 남들이 뭐라 하든 끝까지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볼트는 이번 리우올림픽이 자신이 출전할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누차 얘기해왔다.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지만, 1∼2년 더 선수 생활을 한다고 해도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는 무리라고 본인이 말해왔다.
이날도 "(은퇴를) 많이들 반대하시지만 미안하다. 난 할 만큼 했고, 내가 누구인지 충분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볼트는 그러나 자신이 보유한 200m 세계기록인 19초19를 이번 올림픽에서 깨고 싶다며 "시즌 막판에 훈련을 쉰 탓에 좀 어려울 수도 있겠고, 완벽한 시즌은 아니었으나 지금은 컨디션이 괜찮다"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때 100m, 200m, 400m 계주 금메달을 모두 가져온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에 나선다.
올해 허벅지 부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올림픽을 앞두고서는 페이스를 끌어올려 지난달 다이아몬드리그 200m에서는 19초89을 기록하며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볼트는 또 최근 불거진 러시아 도핑 사태에 대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며 "힘든 시절도 거쳐야 하겠지만,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몇년 안에 스포츠계는 깨끗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자회견 후 브라질 '삼바' 춤을 춰 좌중을 즐겁게 한 그는 "나는 육상선수지만 관중을 즐겁게 해주는 것도 좋아한다"며 "그게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미소를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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