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는 한인문화회관 건립 지원금을 환수해 가더니 국내 유력 정치인은 이민 선조의 얼을 외국인에 매각... 이는 이민선조들의 조국독립 헌신 은혜를 ‘배은망덕’ 으로

5일 오전 11시 AM 1540 라디오 서울 <윤선영의 톡톡톡> 프로그램이 마련한 긴급 좌담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국민회 유물 한국 이전 반대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영돈 한인회 이사장, 박봉룡 한인회장, 김동균 한미재단 이사장, 고서숙 고송문화재단 이사장.
“독립문화원 건물은 못 지켰지만 사탕수수농장 이민선조들의 피와 땀이 서린 국민회 유물만은 우리가 꼭 지켜야 합니다. 하와이 동포사회 자존심을 걸고 국민회 유물이 이삿짐 처리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하와이 한인회(회장 박봉룡)와 한미재단 하와이(이사장 김동균), 고송문화재단(이사장 고서숙)이 주축이 되어 독립문화원내에 소장되었던 국민회 유물이 한국의 경민학원에 이전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5일 오전 11시 AM 1540 라디오 서울의 <윤선영의 톡톡톡> 시간을 통해 마련한 긴급 좌담회에 참석한 박봉룡 한인회장과 남영돈 이사장, 김동균, 고서숙 이사장은 “국민회 건물을 맥없이 외국인회사에 넘긴 것을 지켜보고 있는 것도 허망한데 그 유물마저 이삿짐 처리되어 옮겨지는 것을 바라보는 심정이 참담하다”고 입을 모으며 “국민회 유물이 하와이 땅을 떠나는 것 만은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 매각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해 오던 홍문종 의원은 문화원을 외국인 회사에 극비리에 매각한 후 최근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에 문화원내에 소장하고 있던 국민회 유물/사료, 무명애국지사추모비 등의 이전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총영사관은 지난 주 한인회를 비롯한 단체장들과 긴급 모임을 갖고 이 같은 뜻을 전달하고 향후 유물 처리와 관련해서는 한인회가 경민학원 측과 직접 의논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이에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봉룡 한인회장은 이날 방송 좌담회에서 “총영사관과 회의를 마친 후 한인회는 경민학원측과 국민회 유물 처리와 관련해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전혀 응답이 없다”고 전하며 “홍 의원측은 국민회 유물은 한국으로 가져가고 추모비는 공관에서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서숙 고송문화재단 이사장은 " 지난 3월 매각설이 불거졌을 당시 '사실무근' 이라고 발뺌을 하고 매각 의사가 있다면 하와이 한인사회에 환원하라고 한 요청을 무시하고 극비리에 일본계 외국인 회사에 팔아버린 그 이유를 한인사회는 꼭 알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아울러 "매각설이 불거졌을 당시 하와이 한인들 가운데 문화원을 매입해 기증하겠다는 분을 비롯해 매입 의사를 밝힌 몇 분이 있었는데 마치 한인사회가 도움을 주지 않아 외국계 회사에 매각했다는 홍의원측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김동균 한미재단 이사장은 “불행하게도 한국 정부는 지난해에는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을 위한 정부지원금 100만달러를 환수해 가더니 한국의 유명 정치인은 이민선조들의 얼이 깃든 국민회 건물을 외국인 회사에 매각하고 그 유물을 한국으로 가져가려 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은 113년전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이민선조들의 조국독립을 위한 헌신에 대한 은혜를 배은망덕으로 갚는 것”이라고 일갈하고 “하와이 이민선조들의 얼과 혼이 깃든 국민회의 유물과 사료만큼은 하와이 한인사회가 보전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남영돈 한인회 이사장은 "지난 1일 문화원내에 전시되었던 모든 유물과 홍우준 전의원의 골프채를 비롯한 개인 소장품등은 이삿짐 처리되어 현재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고 "한인회는 앞으로 경민학원측은 물론 한국정부와도 국민회 유물의 하와이 반출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갈 것" 이라며 동포사회도 국민회 유물을 지키기 위해 힘을 보태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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