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서만 2010년부터 23개 폐점 2000년부터 베이 수백개 문닫아
▶ 콘도•아파트 등이 그 자리 차지
베이지역에서 주택 건설붐이 일면서 주유소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콘도나 아파트 등이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자 ABC 방송에 따르면 특히, 운전하고 SF지역을 돌아보면 문을 닫은 주유소를 쉽게 볼 수 있다며 주유소 자리에 콘도 등이 속속 건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BC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SF 시내 23개의 주유소가 문을 닫았고, 2017년이 되면 2000-2010년보다 40%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워드 스트릿에 위치한 주유소도 곧 문을 닫는다고 전했다.
ABC는 베이지역의 대기관리국이 제공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00년부터 베이지역의 주유소 수백개가 폐점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주유소가 속속 폐점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제프 레나드 주유소매업협회 관계자는 “개솔린을 팔아선 더 이상 흑자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개솔린을 팔면 겔런 당 평균 약 20센트가 남았지만 비싼 크래팃 카드 수수료와 렌트비, 임금, 감가상각 등의 영향으로 5센트에 이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유소를 운영했던 브라이언 스파이얼스씨는 “개솔린이 팔아 남는 마진이 매우 낮은데 놀랐다”고 말했다. 현재 부동산 개발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마켓 스트릿의 주유소 자리에 115-유닛의 콘도를 건설하려 한다고 밝혔다.
스파이얼씨는 향후 주유소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미니 마트에 개솔린 주유기가 설치될 수도 있고, 지금처럼 개솔린을 넣기 위해 하프-에이커에 달하는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주유소 허가 조항에 주차 시설 확보 등이 들어가 있어 일부 조항을 전면수정하지 않는 한 주유소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갈수록 줄어드는 주유소에 대해 택시운전사 등 운전자들은 “개솔린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찾아 헤매거나 더 멀리 나가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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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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