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 올림픽 체조 여자단체종합 결승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일본팀[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우 올림픽 체조 여자단체종합 경기를 중계하던 프랑스 TV 해설자가 일본 선수를 인기게임 캐릭터인 '피카츄'에 비유했다 '인종차별'이라는 항의를 받고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프랑스 언론을 인용한 산케이 신문 10일 보도에 따르면 국영 '프랑스2' TV에서 경기 해설을 하던 토마 부하이는 일본 선수들이 서로 껴안고 기뻐하는 장면에서 "꼭 만화영화를 보는 것 같다. 저속에 작은 피카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시청자들이 SNS 등에 비판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공적 미디어 감독기관인 방송고등평의회(CSA)에도 2건의 진정이 들어왔다. 산케이는 무슨 이유로 비판과 진정을 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피카츄의 몸이 황색이라는 점에서 황색인종에 대한 차별이라는 과잉해석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부하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로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CSA가 이미 조사에 착수했지만 부하이는 "혹시 내 발언이 오해돼 누군가의 감정을 해쳤다면 일본 여자팀에 사과한다"며 방송중 사과했다. 부하이는 이어 "(오해받은 내용은) 내 의도와는 완전히 다르다. 인종차별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을 여러번 방문했고 일본팀과 같이 연습한 적도 있는 부하이는 "우리 사이에는 친밀감과 존경심이 있다"고 해명했다.
<연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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