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차이즈 전체 중고차 5대 중 1대꼴 판매
▶ 성능•워런티 등 신차와 별 차이 없어 고객 만족도 높아

한 자동차 판매 딜러를 방문한 고객이 줄지어 있는 CPO 중고차들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산 차 브랜드 가치 상승
잔존가치 역시 가파른 상승세
중고차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품질보증(CPO ? Certified Pre Owned)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전문 사이트 ‘에드먼즈 닷컴’(www.Edmunds.com)이 공개한 지난 1분기 중고차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중고차가격은 1만8,838달러로 사상 최고다. 지난해 같은 분기대비 3.4% 올랐다.
지난 1분기까지 미 전역에서 판매된 중고차는 1,014만305대로 이 가운데 CPO 중고차는 64만6,390대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61만4,366대와 비교할 때 5.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자동차 판매 프랜차이즈(Franchise)에서 팔린 전체 중고차의 21.7% 즉, 5대중 1대가 CPO 중고차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CPO 중고차는 새 차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은 새 차와 별 차이가 없어 CPO 딱지(사진)가 붙지 않은 차량보다 최소 수 백 달러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 된다.

CPO 중고차 보증서
‘아이씨카스 닷컴’(iSeeCars.com)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CPO 중고차는 CPO가 없는 차량보다 평균 722달러 더 비쌌다. 다지와 지프, 램, 수바루, 혼다, 마즈다, 크라이슬러, 뷰익, 셰비 등 9개 브랜드의 CPO 차량과 비CPO 차량의 가격 차이는 500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하지만 고급차일수록 가격 차이가 커 BMW 경우, 1,600달러 정도의 차이가 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약 자동차 브랜드 공인딜러에서 CPO 중고차를 샀다면 ‘제조사(Manufacturer) 품질보증 차량’을, 일반 딜러에서 샀다면 ‘딜러 품질보증 차량’을 구입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통상 제조사 품질보증 차량의 신뢰도를 더 높게 치고 있다.
이처럼 CPO 중고차의 인기가 커지면서 현대와 기아자동차미국판매법인 등 한국차 제조사들의 품질보증 CPO 중고차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대와 기아는 현재 5년, 6만 마일(리스기간 만료 혹은 트레이드 인 거래로 입고된 재고 모델)까지의 차량을 CPO 시장에 내놓고 있다. CPO 프로그램으로 현대는 5년, 6만마일 ‘범퍼 투 범퍼’ 워런티와 10년, 10만 마일 파워트레인 워런티를 제공하고 있고, 기아는 1년, 1만2,000마일 ‘범퍼 투 범퍼’ 워런티와 10년, 10만 마일 파워트레인 워런티를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중고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CPO 프로그램은 일본과 독일산 브랜드가 강했으나 최근 한국산 차량의 브랜드 가치 및 품질 향상으로 잔존가치가 높아지며 한국산 브랜드 CPO 차량의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의 경우, 지난 7월 CPO 중고차 판매가 역대 최대치인 7,00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0.6%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며 잔존가치 역시 가파르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기아차는 CPO 차량에 대해 신차와 동일한 수준의 보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너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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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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