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장 옆 휴게실 등 선수들에게 편안한 환경 조성
▶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할 것”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을 마치고 한국 양궁대표팀 선수들이 정의선 양궁협회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한국 양궁은 이번 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독식했다.
한국의 전 종목 석권으로 끝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경기장은 한국 선수단 축제의 장이었다.
구본찬(현대제철)이 12일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개인전에서 우승하면서 전 종목 석권 목표를 달성한 뒤, 한국 선수·코치진들은 모두가 한데 어우러졌다.
선수단은 양궁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헹가래 쳤다.
정 회장 역시 선수·코치진과 함께 문형철 양궁대표팀 총감독을 헹가래 치며 기쁨을 나눴다.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구본찬이 정의선 양궁협회장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이후 대표팀은 서로 기념촬영을 하며 영광의 시간을 기억했다.
정 회장은 "감개무량하다"면서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 모든 국민이 성원해주고 양궁인들이 너무 잘해줘서 오늘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관왕을 꼭 한번 해봤으면 했지만 그걸 선수들에게 강조할 수는 없었다"면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꼭 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달려온 데 대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양궁대표팀이 경기장 옆에 휴게실을 별도로 두고 쉬는 등 다른 종목에 비해 편안한 환경에서 이번 대회를 치를 수 있었던 데는 현대자동차 부회장인 정 회장의 지원이 있었다.
정 회장은 "인기와 상관없이 스포츠는 다 좋은 것이다.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꾸준히 양궁을 지원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에 개인전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을 향해 "다음을 위해 큰 약이 됐다. 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이니 나중에 경험하기보다 지금 하는 게 약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는 "4년 전부터 선수들이 훈련하고 준비한 과정이 하나하나 다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그 일부분이다"라면서 "저는 뒤에서 돕는 입장이었고 선수와 감독, 코치진들의 고생이 정말 많았다"고 덧붙였다.

김재열 리우올림픽 선수단 부단장과 정의선 양궁협회장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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