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올림픽위원회, 강도 끊이질 않자 선수단에 행동 지침 내려
▶ 리우시장은 불편한 기색…“리우시를 몰라도 한참 모른다”

호주 올림픽 대표팀 키티 칠러 단장 등 선수단 (EPA=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강도, 절도를 당해 홍역을 치른 호주대표팀이 선수들에게 해변 산책 금지령을 내렸다.
USA 투데이는 14일 "호주 올림픽 위원회가 14일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에게 바닷가 산책을 하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호주 요트, 트라이애슬론, 비치발리볼, 조정 대표팀 선수단은 선수촌이 아닌 이파네마 지역 호텔에 묵고 있다.
호텔 인근 해변은 관광지로서 레스토랑과 바가 밀집해 있다.
선수들은 종종 바닷가를 걸으며 머리를 식히고 있는데, 이들은 현지 강도들의 주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호주 조정 코치 두 명은 리우데자네이루 이파네마 지역 해변에서 칼을 든 강도를 만나 지갑과 휴대폰을 빼앗겼다.
14일엔 미국 대표팀 수영선수 4명이 리우 시내에서 총을 든 강도를 만나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기는 일이 발생했다.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자 호주 올림픽 위원회는 폐막을 일주일 앞둔 14일, 모든 선수들에게 해변 산책을 금지했다.
특히 해가 진 뒤엔 해변 근처에 있지 말라고 경고했다.
호주대표팀 키티 칠러 단장은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해변 산책을 금지했고, 혹시 외출하더라도 3명 이상 무리 지어 다닐 것을 선수들에게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외출 시 복장 등 세부사항에 관해서도 규정을 만들었다.
칠러 단장은 "이동 시엔 반드시 차량을 이용하고,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남겼다. 아울러 해당팀의 책임자는 선수나 관계자들이 언제 어디에 있는지 항상 주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지침도 내렸다"라고 말했다.
호주 선수단의 선수단 행동 지침에 리우시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은 AP와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리우시를 몰라도 한참 모른다"라며 "호주 올림픽 위원회는 브라질을 너무 공격적으로 대하고 있다. 우리는 시드니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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